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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바비큐 서빙하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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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phia81
댓글 3건 조회 2,532회 작성일 21-04-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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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과 갔다가 정말 어이없는일을 겪었어요.
도착해서 저희부터 웨이팅이 있길래 20분정도 기다렸다 테이블에 앉고 바로 고기 2인분이랑 국수하나를 시켰네요.
저희 뒤로 기다리던 분들이 저희 쪽에 두테이블이 더 들어오더라구요.
그제서야보니 저희보다 먼저온 세테이블중 두테이블은 이미 식사가 끝나서 대화중이고 한테이블에서만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어요.
그러니 저희까지 포함해서 4테이블에 고기를 구워야하는 상황인거 같았어요.
근데 저희한테 주문받으러왔던 아주머님은 계속 왔다갔다만 하고 곁눈으로도 쳐다도 안보시더라구요.
한참이 지나서야 주문한고기가 나왔는데 두개중에 한개가 다른게 와서 바꿔달라고하고 또 한참을 기다리니 숯불보다 국수가 더 먼저 나오더라구요.
바쁘니 이해하자싶어 마냥 기다렸네요.
더 기다리다 진짜 국수도 불것같고 배도 고파 벨을 눌러 얘기하니 그제야 숯불이 왔어요.
그러고 이제 구워주나 싶어 또 기다렸는데 불만 하염없이 타고 있고 아무도 오지 않는겁니다.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그 아줌마께서 벽너머에서 서빙하는 어린분들을 한사람씩 데려다 우리쪽한분 다른 한쪽 한분 맡기더라구요.
그러고는 저희 바로 옆쪽에 남자분들 6분정도 오신분들옆에만 딱 붙어서만 계시네요.
대충 고기 굽고 안계시면 저희가 굽고 중간에 밥이랑 맥주시킨것도 까먹으셔서 기다렸다 또 얘기하고..
고기를 다 구웠는데도 된장찌게도 안나오고..
벨을 눌러도 저희 고기 구워주던 젊은서빙하시는분은 아예 벽너머로 가시고 안오시고 저희옆테이블에서 내내 서 계신 아줌마는 저희쪽 쳐다도 안보시고..
결국 지나가는 다른 분을 불러서 된장찌게랑 물이랑 숟가락 좀 달라고 했네요.
이때가 이미 고기 2인분은 다 구워졌고도 남은시간이였어요.
참다못해 매니저 좀 불러달랬더니 그 아줌마가 옆 테이블에서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바쁜거 알겠는데 너무 하신거같다고 말했더니 아니니다를까 바빠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렇게 바쁜데 본인이 바로 옆인데 한테이블에서만 서빙을 할게 아니라 필요한거 정도는 다른친구들도 바쁘니까 갖다줄수도 있을거같은데 싶더라구요.
다 먹지도 못하고 계산서 달라고하니까 아줌마가 갖다주고 카드넣어놓고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오길래 또 벨을 누르고.. 아무도 안오고를 반복.
지나가는 다른 서빙분한테 계산서를 주고 또 기다리기를 반복...
결국 남편은 계산대로 가고 저는 뒤돌아보니 그 아줌마가 역시나 그 테이블에 계시길래 불러서 계산한거 좀 갖다주세요. 라고 하니 갑자기 저한테버럭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내가 계산받았어요? 내가 어떻게 알어! 왜 나한테 그래! 내가 뭐 죄졌어?" 라면서..
너무 어이도 없고 저도 흥분이 되서 그럼 누구한테 말하냐, 서빙하는사람한테 말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하니 "옆테이블에서 손님들이 나보고 죄졌냐고 얘기할 정도야"라고 합니다.
제가 컴플레인할때 분명히 대화하듯이 얘기했는데 옆테이블에서 다 엿듣고 그런말을 했다는건지 아님 제 얘기를 다른 손님한테 얘길한건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저기.. 하는데 아줌마가 자기 할말만하고 저희신랑있는 쪽으로 가버려서 저도 쫒아가니 매니저같은분이 이제야 계산대로 오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매니저한테 니네가 계산 안해줘서 자기가 욕먹는다고 소리지르고 가버리네요.
매니저한테 저분 왜저러냐고 얘기하고 있는데
무슨말하는지 궁금했는지 씩씩거리면서 또 옆에왔다가 나보고 소리를 왜 지르냐며 제탓을 하고 가네요.
매니저가 죄송하다고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데 매니저는 무슨 잘못인가 싶어 나왔어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어이가 없어 글 남겨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테이블에 남자 6분에 술까지 드신다면 뭐 매상도 나올테고 더불어 팁도 잘 나오겠죠.
그렇다고 자기가 맡은 손님을 벽너머에 일하는 젊은 친구들 데려다가 막 부리고 손님입장에서 처음부터 계산까지 너무 기다리다 그 얘기했다고 다른손님들 들으라는듯이 자기가 뭐 죄졌냐고 큰소리로 말하며 불쌍한척 코스프레하면서 손님을 무슨 갑질하는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모든게 가게탓, 남탓으로 일관되게 하시는걸보고 진짜 인성이 알만하겠더라구요.
저랑 남편도 미국에 와서 식당에서 서빙일도 했었어요.
그래서 더 식당가서 친절하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바비큐집 결코 싼 레스토랑 아니잖아요.
고기 1인분이 왠만한 스테이크집 가격이랑 맞먹어요.
비싼고기 내 돈주고 사먹으면서 좋은 저녁시간 다 망치고 소화가 안되 소화제까지 먹었어야했는지
오늘 저녁 정말 화가 많이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770 고기는 맛있어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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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땅콩님의 댓글

가을엔땅콩 작성일

가끔외식하면서느끼는것입니다. 저도많이보고화가나고. 일하시는분보면 본인식당이면그렇게절대않할겁니다. 니꺼야 내꺼야. 난돈만챙기면됀다. 이런마인더가있기에어쩔수없읍니다. 단지피해는업소에서보는거지요. 손님떨어지는건당연하거고요. 전식당에가면. 제 테이블에신경쓰지않는다생각들면 매니저불러이야기하시고. 식당에서나가세요. 다른식당으로가세요 많고많은게식당입니다 왜기분상하게내돈주고대접도못받고 .또 왜추레스땜에 외식망치고요.손해는보는쪽은 그쪽입니다..마음비우시고 똥밣았다생각하세요...오래못갑니다.그런식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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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코리안님의 댓글

수퍼코리안 작성일

정말 팁이 아깝네요....안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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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a님의 댓글

제이크a 작성일

저도 갈때마다 불만은 있었는데 ..
저는 애교 네요 ..
팁을 왜 줘야 하는지 . 갈등을 많이 하죠.
남자분들은 잘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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