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기억 아직도 생생...잊혀진 전쟁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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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니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제막
민권과 음악, 예술의 도시인 조지아주 올바니시에서 11일 베테랑스 데이에 맞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지역 일간지인 올바니 헤랄드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향군인회 30 지부와 512 지부 및 신생 조지아 재항군인회인 실베스터 지부 335와 SOWEGA 참전군인연합 등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11일 오전 올바니 다운타운에 소재한 베테란스 파크에서 기념비 제막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재항군인회 30지부의 닉 니콜슨 전 회장은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복무하다가 숨져가는 군인들이 있습니다”라며 이번 기념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종종 6.25는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곤 한다. 그러나 6.25 전쟁에서는 3만6000명의 미국 병사들이 숨졌고 9만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7874명은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한 실종상태로 기록됐다. 니콜슨 전 회장은 “이번 기념비 설립은 한국전쟁에서 숨진 군인들과 그 유가족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며 그들의 손자와 증손자들이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을 역사 시간에 가르치지 않을 때가 오면 이 기념비가 우리의 자유를 위해 숨져간 이들을 우리 자손들에게 기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올바니시의 도로시 허버드 시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기념비 제막식 건립에 기금을 모아준 모든 사람들에게 올바니시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버드 시장은 “한국 전쟁에서 싸우다가 전사한 용감한 군인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념비는 우리의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올바니시에 다시 알리는 알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언진기자 ejpark@atlantachosun.com
11일 올바니 베테란스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기념비 제막식.<사진 Albany Heral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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