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수 목사님의 애틀랜타 성경 강연회 3 (Dr. DS Jung's Bible Conference in Atlant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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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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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정동수 목사님의 애틀랜타 성경 강연회 셋째 날과 넷째 날 주제인 개역개정과 킹제임스 성경 그리고 구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람들이 필사하여 후대에 전해진 성경의 사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본들이 시리아안디옥이집트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었는데, 전자가 후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서 안디옥 사본을 다수 사본, 알렉산드리아 사본소수 사본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로 안디옥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사도 바울은 이집트에 간 적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베껴 쓴 것이 진품, 사람들이 외면해서 거의 베끼지 않은 것이 모조품일 가능성이 높겠죠.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비유(allegory) 해석에 치중하였고 안디옥 학파는 가감 없는 문자 그대로의 해석을 중요시했습니다. 안디옥 학파의 전통에서 나온 본문을 공인 본문, 알렉산드리아 학파에서 계승된 것을 비평 본문이라고 합니다. 비평 본문은 가톨릭의 교리를 정당화하는 데 매우 적합했기 때문에 가톨릭 성경으로 자리 잡았고, 공인 본문은 루터, 칼뱅을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이 채택한 본문으로 프로테스탄트 성경의 근간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영국의 제임스 1세 국왕의 명령에 의해 1611년에 마침내 킹제임스 성경(King James Bible)이 간행됩니다.

그 이후 안디옥 계열 다수 사본의 공인 본문에서 나온 킹제임스 버전(KJV)이 영어 번역본의 주류를 이루다가 현대에 들어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소수 사본의 비평 본문에서 NIV, ESV, NASB 등의 역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라는 말처럼 다수 사본이 소수가 되고 소수 사본이 다수가 된 상황입니다. 가장 널리 보급된 한글 성경인 개역개정판도 소수 사본을 따릅니다.

에스라 성경 지도‧선도 (p. 109)

그렇다고 해서 정동수 목사님이 개역개정 성경을 폄훼하시는 것은 아니고요, 본인과 그분의 부모님들도 개역개정 성경을 통해 구원을 받으셨다고 고백하십니다. 다만 잘못된 사본 상의 태생적 한계와 시대에 맞지 않는 번역 상의 언어적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목사님이 스스로 총대를 메고 거의 30년 세월을 한결같이 뜻을 같이 하는 여러 동지들과 함께 교정에 교정을 거듭하여 드디어 2021년 킹제임스 흠정역 마제스티 에디션을 출간하셨습니다.

저는 다른 교리들은 몰라도 구원론 만큼은 확실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니까요. 그런데 개역개정 성경에는 "구원"이라는 단어가 흠정역보다 100회 정도 더 많이 나옵니다. 흠정역에서는 save나 명사형인 salvation만 구원으로, redeem 또는 redemption은 구속으로 번역한 반면에, 개정개역은 redeem(구속하다), deliver(건져내다), rescue(구출하다), preserve(보존하다), victory(승리), help(도움), safe(안전한), whole(온전한) 등을 거의 다 구원으로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개역개정에서 왜 이렇게 구원을 남발했는지 자세한 설명은 아래 김재욱 작가의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m.blog.naver.com/woogy68/223236545227

이런 어설픈 번역으로도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강연회는 정확한 성경적 개념에 따른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nnafaithfellowship/223220015252

2021년에 흠정역 마제스티판이 미국 기독교 서점에 입고되지 않아 한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큰글자 성경을 항공 우편으로 받았는데, 원문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우리말답게 자연스러운 번역이 어찌나 훌륭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지 바이올린으로 치면 마치 명품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같았습니다🎻 그런 수준의 감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리 내서 낭독하면 더욱 더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성경책을 읽으면서, "이 멋진 악기를 제대로 켜는 멋있는 연주자가 되어야겠다"라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https://amp.seoul.co.kr/nownews/20161220601009

저는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안 가거나 번역이 이상하다 싶으면 KJV, NIV, ESV, NASB, CJB, NLT 등 영어 성경은 물론 구약은 히브리어 앱, 신약은 헬라어 앱까지 찾아보지 않고는 진도가 안 나가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흠정역 마제스티 성경은 저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꼼꼼하고 깐깐하신 분들이 어련히 알아서 고민하고 연구해서 번역을 했겠나 싶어 의심하지 않고 술술 읽힙니다~ 번역이 약간 어색한 부분이 나와도 "아마 이것이 최선이었을 거야" 하면서 그냥 넘어갑니다. 예전 같으면 머리를 쥐어 뜯었을 텐데 말이죠. 책장을 잡아 뜯을 수는 없잖아요^^;

이번 강연회에 참석하신 목사님들이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일반인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성경은 한영대역입니다. 큰글자 한영대역도 나오면 참 좋을 텐데 좀 아쉽더라고요. 제가 노안이 와서요ㅜㅜ 그렇다고 글씨가 너무 작은 것은 아니고 regular font size입니다. 첨부한 파일을 프린트 하시면 실제 크기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한국 정가는 53,000원이고 미국 정가는 $106+tax인데 할인을 제일 많이 해주는 서점에서 사도 세금 포함하면 $80쯤 하더라고요. 이것을 $40에 판매하니 Buy One Get One Free(BOGO, 하나 사면 하나 공짜)인 셈이에요. 한 권은 소장용, 한 권은 전도용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십억 원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단돈 5만 원에 사다니, 가서 책만 사와도 본전 뽑는답니다^^

첨부파일
마제스티 한영대역 샘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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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nd buy 1 get 1 free!"

D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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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과 경건한 교제를 나누며 성경 말씀과 중보 기도를 통해 거룩한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이루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