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024-4-7>
부활절에 받은 침례 후기 링크를 post-script에 올립니다.
부활절을 한 주 앞둔 고난주간(Passion Week)이었던 이번 주에 제가 감사했던 소소한 일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누른 순간 정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단을 이용하여 사무실까지 올라갔는데요, 알고 봤더니 제가 직장 건물에 들어서기 직전에 앞으로 두 시간 동안 정전이 있을 것이니 컴퓨터 작업하던 것을 빨리 저장하라는 안내 방송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만약 그 안에서 정전이 되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깜깜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제가 가뜩이나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무서워해서 웬만하면 계단으로 걸어 다니는 편이거든요. 전력 공급이 비상 발전으로 전환되어 곧 엘리베이터 가동이 재개되었지만, 그 잠깐의 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다가 폐소공포증(claustrophobia)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가 생겼을 지도 몰라요. 간발의 차이로 하나님께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셨습니다😰
화요일 새벽에 올린 MBTI 검사 관련 블로그가 하루도 안 지나서 1000뷰를 넘었습니다. 제가 블로그 시작한 지 2년 만에 세 블로그(건강, 일상, 종교) 통틀어서 이렇게 최단 기간에 단일 포스팅의 조회수가 천 회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한국은 MBTI가 한물간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아직도 잘 모르더라고요. 고난주간에 적합한 주제는 아니었지만 부활절 지나서 쓰려고 작정하고 있던 글에 MBTI의 개요를 링크로 삽입할 필요가 있어서 별로 공들이지 않고 부담 없이 쓴 글이거든요. 이상하게 제가 심혈을 기울여 쓴 글들은 인기가 없고 대충 쓴 글들은 조회수가 높더라고요. 대중의 관심과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하는 드라마나 시나리오 작가가 됐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요즘에는 제 블로그를 네이버 카페에 안 올리고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만 공유하고 있는데 그분들은 대부분 네이버 계정이 없어서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못 누르세요. 제가 빨간 하트와 비밀 댓글로 카톡처럼 재잘재잘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제 다 글렀어요😭 링크를 공유한 플랫폼에서는 하트를 거의 100개나 받았고 댓글도 주렁주렁 달렸지만 IT 강국인 한국의 네이버와 다음 카페만큼 사용이 편리하거나 기능이 다양하지 않거든요.
https://blog.naver.com/donnastorysong/223395977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