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킹제임스 성경 3종 비교 분석 中 (Comparative Analysis of 3 Korean King James Bibles,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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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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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한글킹제임스, 표준킹제임스, 흠정역 마제스티 성경에서 구원, 칭의, 성화, 성령에 관련된 성경 구절 4개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천국지옥에 대한 말씀들을 비교 분석하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donnafaithfellowship/223416120343

성경은 온전한 <요한일서 5:7>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요한일서 5장 7절은 삼위일체(The Trinity) 교리를 가장 명시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구절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독생자가 예수님이므로(요한복음 1:14) the Word는 아들이신 성자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성령은 the Holy Ghost 또는 the Holy Spirit인데 대문자로 the Spirit이라고도 합니다. 서로 다르고(distinct) 동등한(coequal) 성부(The Father), 성자(The Son), 성령(The Spirit) 세 분이 한 하나님(God)이십니다.

KJB: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record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

한글: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말씀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심이라.

표준: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세 분이 계시니, 아버지말씀성령님이시며 이 세 분은 하나이시기 때문이라.

흠정: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말씀성령님 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

그런데 King James Bible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성경들에는 <요한일서 5:7>의 후반부가 삭제되었습니다. 삼위일체는 인간 지성의 한계를 넘어가는 다른 차원의 신비이기 때문에 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므로 삼위일체 교리에서 온갖 이단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요한일서 5장 7절 말씀이 변개된 성경들은 이러한 이단 양산에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NIV, ESV, NASB: For there are three that testify:

개역: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다음은 Debra Bosio Riley라고 하는 아티스트가 빛의 삼원색에 착안하여 삼위일체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색의 조합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이것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삼위일체에 대하여 여태까지 본 도해 중에 가장 탁월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KJB을 다른 성경들과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말씀인 <요한일서 5:7>을 온전히 보존하여 번역한 훌륭한 세 우리말 킹제임스 성경에 모두 보너스 포인트 1점씩 드리겠습니다^^

5. 삼위일체 - One God (야고보서 2:19)

KJB: Thou believest that there is one God; thou doest well: the devils also believe, and tremble.

개역: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한글: 네가 한 분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니 잘하는 것이라.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 (8점)

표준: 네가 유일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니 네가 잘하는 것이라.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9점)

흠정: 네가 하나님이 계시는 줄 믿으니 그것은 잘하는 일이니라.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 (10점)

야고보서의 이 말씀은 반어법이 쓰였는데 개역개정 성경에서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예리하신 분들은 이상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귀신들이 왜 믿고 떨지요? 오히려 세 분이라면 더 무섭지 않을까요?

삼위일체를 영어로 Three Persons in One God이라고 하는데 Persons를 주목하시면 people(사람들)이 아니라 대문자 P로 시작하고 복수형 s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문자로 시작하는 Person은 person(사람)이 아닌 삼위일체 각각의 위격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God도 대문자로 시작하지만 복수형은 절대 쓸 수 없으며 당연히 수를 셀 때 사용되는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 예를 들어 친구 두 명, 손님 세 분의 "명"이나 "분"을 붙이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거꾸로 <개역>에 나온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영작해 보겠습니다. "that God is one Person"이 되겠지요. 그런데 KJB에는 이 부분이 "that there is one God"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분"이라고 하는 단위 명사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우리말 번역에 어딘가 문제가 있었음을 바로 알 수 있지요? 이 부분을 바르게 번역하면 "한 하나님이 계시는 줄"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한 분이라서 무서워한 것이 아니라 한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떤 것입니다.

<한글>은 <개역>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분"이라는 단위 명사를 넣었습니다. <표준>에서는 "분"을 뺏지만 "one"을 "한" 대신 "유일한"으로 번역하여 너무 과한 느낌입니다. 하나님이 유일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고 "유일한"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one"이 아닌 "only"나 "unique"이기 때문입니다. 번역은 모자라면 안 되지만 넘쳐서도 안 되며 최대한 있는 그대로 옮겨야 합니다.

그리고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죽은 사람의 넋이나 혼령이라고 하는 귀신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위 구절의 "devils"은 "마귀들"로 번역해야 합니다. 천국과 지옥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귀신이나 음부처럼 비성경적인 용어들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사후세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어 "파묘"와 같은 K-오컬트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하며 관람하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글>, <표준>, <흠정> 모두 "devil"을 "마귀"라고 옳게 번역하였습니다.

아래 영상은 한글킹제임스 성경을 출판한 말씀보존학회의 설교입니다. 거기서 나온 영상들은 전투적인(militant) 경향이 있어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이게 개중 제일 점잖더라고요. 너무 돌직구라 허걱하지만 대신 속 시원한 면이 있고, 요한일서 5장 7절에 대한 설명은 매우 정확합니다. 과격한 발언들은 알아서 걸러 들으세요^.~

https://youtu.be/Aooy6DRDOvo?si=PThSFCvY4nY-xbCc (17분)

6. 천국 - Kingdom (마태복음 4:17)

KJB: From that time Jesus began to preach, and to say,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개역: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한글: 그 때부터 예수께서 전파하기 시작하여, 말씀하시기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하시더라. (7점)

표준: 그때부터 예수님께서 선포하며 말씀하기 시작하시기를, “회개하라. 이는 하늘의 왕국이 가깝기 때문이라.” 하셨느니라. (10점)

흠정: 그때부터 예수님께서 선포하기 시작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10점)

지하철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 푯말 들고 노방 전도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성경에는 "천당"이라는 단어는 검색되지 않고 "천국"은 개역개정 성경에서 총 37번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디모데후서 4:18>에서 단 한 번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하늘나라(Heaven)"의 뜻으로 쓰였으며 나머지 36번은 이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그나마 천국으로 번역된 나머지 36번도 모두 마태복음에만 나옵니다. 아래 디모데후서 4장 18절의 "천국"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Heavenly Kingdom으로서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늘 왕국"입니다. 그리고 왕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KJB: And the Lord shall deliver me from every evil work, and will preserve me unto his heavenly kingdom: to whom be glory for ever and ever. Amen.

개역: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한글: 주께서는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구해 내시고, 그의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나를 보호하시리니, 영광이 그분께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그럼 마태복음에 나오는 천국은 무슨 뜻일까요? 주기도문(The Lord's Prayer)이 기록되어 있는 마태복음의 6장 10절 말씀에 의하면 The Kingdom of Heaven은 이 땅 위에 실제로 이루어질 하늘의 왕국, 즉 천년왕국(The Millennial Kingdom)을 가리킵니다. 저는 천주교의 무천년설을 따르는 장로교 출신이라 수십 년 동안 교회 다니면서 휴거는 커녕 천년왕국에 대하여 설교 시간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천년왕국을 처음 들었을 때 우리나라의 신라시대를 말하는 줄 알았답니다^^;

KJB: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heaven.

개역: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표준>과 <흠정>에서는 이것을 "하늘의 왕국"이라고 제대로 번역했습니다. <한글> 번역자들도 "하늘의 왕국"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천국(Heaven)"이 아닌 "천년왕국"이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입니다. 그래서 전자의 "천국"은 "하늘나라," 후자는 "천년왕국"의 줄임말로서의 "천국"으로 다르게 번역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하늘나라와 천국을 아무도 다른 뜻이라고 구별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구절은 <한글>과 <개역>에서 의미상 똑같아졌습니다.

마태복음 이외의 다른 복음서에서는 "하늘의 왕국(The Kingdom of Heaven)" 대신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이라는 용어가 쓰였습니다. 표준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는 대구 생명침례교회 다음 강의는 하늘 왕국, 하늘의 왕국, 하나님의 왕국 각각의 개념과 차이를 잘 정리했습니다.

https://youtu.be/PlH9NMoBK2o?si=IHHH-lH_NsPTlqbT (22분)

7. 지옥 - Grave (고린도전서 15:55)

KJB: O death, where is thy sting? O grave, where is thy victory?

개역: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한글: 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오 음부야,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8점)

표준: 오, 사망아, 너의 쏘는 침이 어디 있느냐? 오, 음부야,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8점)

흠정: 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오 무덤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10점)

<개역>은 "사망"을 두 번 반복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KJB을 제외한 다른 영어 성경에 둘 다 death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NIV: “Where, O death, is your victory? Where, O death, is your sting?”

그러나 막상 사도 바울이 이 구절을 쓸 때 인용한 구약의 <호세아 13:14>에서는 NIV를 포함한 대부분의 성경에서 앞엣것은 death, 뒤엣것은 grave입니다.

NIV: Where, O death, are your plagues? Where, O grave, is your destruction?

그에 비해 KJB을 번역한 <한글>과 <표준>은 다른 단어를 사용했는데 grave무덤이 아닌 음부라고 번역했습니다. 물론 grave에는 무덤 이외에 죽음이라는 추상적인 뜻도 있습니다. 은유적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from the cradle to the grave)"라고 하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을 말합니다. 그러나 저 구절에서는 "사망"이 이미 앞서 나왔기 때문에 무덤을 굳이 "죽음"으로 의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음부(陰府)란 무엇일까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음부는 저승이라고도 하며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영혼이 가서 산다고 믿는 사후세계로서, 극락과 지옥의 상위 개념이라고 합니다. 히브리어 스올(sheol) 역시 낙원과 지옥을 모두 포함하는 지하세계(underworld)를 뜻하므로 스올을 음부라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가톨릭 성경에서는 저승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https://encykorea.aks.ac.kr/

그러나 이 불교적 사후세계 용어를 성경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데 문제의식을 느꼈는지 개역한글에서 개역개정으로 넘어가면서 구약의 음부를 히브리 원어 발음을 그대로 차용하여 모두 스올(sheol)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한글>과 <표준>은 예전의 음부로 되돌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개역>의 스올은 무덤(grave), 지하세계 전체를 지칭하는 광의의 지옥(beyond the grave), 천국의 반대말인 협의의 지옥(hell)에 두루 사용되어 구약에는 지옥이라는 말이 아예 없고 스올만 나오며, 신약에서는 스올이 안 나오는 대신 음부가 쓰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어서 스올, 음부, 지옥 중에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도록 애매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천주교와 대부분의 개신교에서 신앙고백문으로 채택하고 있는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에서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지옥(hell)에 내려가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신교 사도신경에는 이 부분이 빠져있고 천주교는 저승에 가셨다고 쓰여 있습니다.

사도신경: He descended into hell; the third day He rose again from the dead;

천주교: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개신교: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또한 <베드로전서 3:19-20>에는 예수님께서 땅속에 계시는 동안 노아의 때에 불순종하던 자들의 영이 갇혀 있는 타르타로스(tartarus)라고 하는 감옥(prison)에 가셨다고 적혀 있는데 천주교에서는 이를 근거로 연옥(purgatory) 교리를 만들었습니다.

KJB: By which also he went and preached unto the spirits in prison;

개역: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KJB: Which sometime were disobedient, when once the longsuffering of God waited in the days of Noah, while the ark was a preparing, wherein few, that is, eight souls were saved by water.

개역: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구약 시대에는 아브라함의 품이라고(누가복음 16:23) 표현된 낙원(paradise)과 지옥이 모두 땅속에 있었으나(누가복음 23:43)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낙원이 하늘로 옮겨져서(고린도후서 12:1-4, 에베소서 4:8-10) 신약 시대에는 사람들이 죽으면 곧장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갑니다. 연옥이나 음부 등의 중간 단계 대피소 같은 곳은 없습니다.

지옥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상상 속의 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많이 설교하셨던 주제 중에 하나도 지옥입니다. 모르긴 해도 기독교인의 상당수가 천국에 가고 싶어서 보다 지옥에 가기 무서워서 교회에 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사탄은 성경에서 지옥에 대한 구절을 삭제하거나 희석시킴으로써 불감증을 조장하여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마가복음 9장에서 예수님이 지옥에 대하여 언급하실 때, 거기서는 벌레도 죽지 아니하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고 연거푸 세 번이나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KJB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경들은 동일한 세 구절 중 앞에 두 번은(44, 46) 없애고 마지막 한 번만(48) 남겼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반복하신 것인데도 예수님의 말씀을 두 구절이나 임의로 통편집해 버린 것입니다.

KJB: And if thy hand offend thee, cut it off: it is better for thee to enter into life maimed, than having two hands to go into hell, into the fire that never shall be quenched:

43절: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KJB: Where their worm dieth not, and the fire is not quenched.

44절: (없음)

KJB: And if thy foot offend thee, cut it off: it is better for thee to enter halt into life, than having two feet to be cast into hell, into the fire that never shall be quenched:

45절: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KJB: Where their worm dieth not, and the fire is not quenched.

46절: (없음)

KJB: And if thine eye offend thee, pluck it out: it is better for thee to enter into the kingdom of God with one eye, than having two eyes to be cast into hell fire:

47절: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KJB: Where their worm dieth not, and the fire is not quenched.

48절: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가운데 갓 쓰고 흰옷을 입고 서있는 분이 성경을 국한문 혼용 우리말로 번역한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번역가 이수정입니다. 얼마나 눈빛과 풍채가 당당한지 일본인 목사님과 미국인 선교사님들 사이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남다른 포스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사도 바울의 환상에 나타나 그곳으로 와서 도와달라고 SOS를 쳤듯이(사도행전 16:9-10), 그분의 편지 요청을 보고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파견되어 별명이 조선의 마케도니아인입니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도 그분에게 우리말을 배웠고 그분이 번역한 마가복음을 손에 들고서 조선 땅을 밟았다고 합니다.

1883년 4월 29일 이수정(뒷줄 가운데)이 세례 직후 찍은 사진으로 왼쪽이 세례를 준 조지 녹스 선교사이며 오른쪽은 세례 문답자였던 야스카와 목사. 이 사진은 1902년 1월 8일 '더 크리스천 헤럴드'지에 '이수정의 기이한 꿈'이란 제목으로 헨리 루미스 미국 성서공회 총무(앞줄 가운데)가 쓴 기고문과 함께 실렸다. 미국성서공회 아카이브 제공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155249

그분이 1885년에 최초로 번역한 마가복음에는 현대 역본에 생략된 44절과 46절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강조하여 지옥에 대해 묘사하신 이 말씀이 원문 그대로 지금까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었더라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게 되어 지옥에 덜 갔을 것입니다.

다음은 천국과 지옥의 위치와 흐름도를 성경에 입각하여 나타낸 그림입니다. 킹제임스흠정역 성경의 주번역자이신 정동수 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독교적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덕이 되지 않으므로 안 하는 편이 낫다고 하시지만 교회에서 금기시하고 안 가르쳐 주니까, 기독교인들이 49재를 지내고 귀신론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요?

Donna가 엄선한 마지막 세 문제도 기대해 주세요!

https://m.blog.naver.com/donnafaithfellowship/223422263948

D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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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과 경건한 교제를 나누며 성경 말씀과 중보 기도를 통해 거룩한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이루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