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함과 겸손의 리더십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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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드리는 것이 결코 가벼운 마음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기에, 판단하거나 정죄하려는 뜻이 전혀 아님을 깊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저 진실과 사랑 안에서 드리는 한 지체의 고백이자 간절한 소망입니다.
목사님들!
우리가 섬기는 이 길은 단순한 직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진정한 위대함은 섬김에 있고, 진정한 권위는 겸손함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때때로, 목회자라는 위치는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지 않도록 만드는 무언의 압력에 놓이게 됩니다.
"지도자는 실수하면 안 된다"는 기대, "권위가 약해진다"는 두려움, "성도들이 시험에 든다"는 부담이 우리를 솔직함에서 멀어지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사님들,
가장 강력한 리더십은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에서 나옵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나단 선지자의 지적 앞에 즉시 회개했고, 그 회개는 성경 속에 시편으로 남아 수많은 이들에게 생명을 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사울은 자기 체면과 위치를 지키려다 하나님의 마음에서 멀어졌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필요하다면 사람들 앞에서 겸손히 인정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이 더 크게 임합니다.
그 모습을 보는 성도들은 오히려 더 큰 존경과 신뢰를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목사님들이 어떤 일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다면, 혹은 인정해야 할 일이 있는데 주저하고 계신다면, 오늘이 회복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겸손은 리더십의 상실이 아니라, 오히려 성숙한 리더십의 증거입니다.
목사님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여전히 유효하며, 그 길을 걷는 중에 진실함과 회개의 열매가 맺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이 글이 부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붙드는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와 진리가 목사님과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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