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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세무 분야에 다가오는 AI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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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ongYoon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6-02-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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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xguide.org/2026/02/cpa-vs-ai/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거의 모든 산업에서 전문가들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AI 기술의 진화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기존의 지식 기반 전문직 구조와 고용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공학(CS) 전공자들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수요를 보장받는 직업군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많은 숙련된 개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존 직장을 유지하는 것조차 부담이 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AI가 프로그래밍을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지만, 같은 일을 훨씬 적은 인력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변화는 주식시장에서도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게재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는, AI 모델의 급속한 발전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및 전문 서비스 기업의 존재 이유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OpenAI와 Anthropic이 잇달아 고도화된 AI 모델과 플러그인형 도구를 발표하면서, 법률·금융·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기존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제공하던 핵심 기능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https://www.wsj.com/finance/stocks/ai-threatens-a-wall-street-cash-cow-financial-and-legal-data-6782657e

https://www.wsj.com/opinion/ai-stock-market-software-companies-selloff-02bef5d0

그 결과, Thomson Reuters, RELX 등 전통적인 정보·전문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하루 만에 약 3,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렇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비싼 소프트웨어를 사야 하는가, 아니면 AI로 내가 직접 만들어 쓰면 되지 않을까?”

이러한 흐름은 특정 산업 하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았을 뿐, AI의 영향은 모든 지식 전문직으로 동시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회계·세무, 법률, 금융, 컨설팅, 연구, 그리고 일부 의료 전문 영역까지 포함해,
규칙이 존재하고, 문서와 데이터에 기반하며, 분석과 판단을 반복하는 모든 직업이 AI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회계와 세무 업무는 그중에서도 AI와 구조적으로 잘 맞는 영역입니다.
세법은 문서화되어 있고, 신고 양식은 표준화되어 있으며, 계산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ChatGPT나 Claude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면, 과거에는 여러 명의 직원이 나누어 처리하던 업무를 한 사람이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셈입니다.

겉으로 보면 세무 신고는 AI가 가장 먼저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 문제는 리스크입니다.

세무 신고는 실수가 거의 허용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단순한 오류 하나로도 가산세, 세무조사, 장기적인 IRS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은 AI나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납세자 본인과 서명한 전문가에게 돌아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납세자들이 AI에게 세무 신고 전체를 맡기는 데 여전히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WSJ 칼럼에서, 수학자이자 RAND 예산 모델 이니셔티브 공동 책임자인 Mr. Price는 비교적 현실적인 변화를 전망했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2027년경에는 AI가 세무 신고서를 초안 형태로 작성하고, 사람이 이를 검토·수정한 후 제출하는 방식이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2028년에는 상당수의 개인 납세자들이 AI를 신뢰하고 직접 신고를 맡기게 되면서, H&R Block이나 Intuit 같은 대형 세무 서비스 회사들뿐 아니라 회계·법률·기타 전문 서비스 산업 전반이 실질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의 경우, 거의 매일 ChatGPT와 Perplexity를 사용하며 세무·회계 업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세무 관련 질문을 했을 때 가끔은 잘못된 정보, 이른바 hallucination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 전반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TheTaxBook과 같은 기존의 세무 전문 서적이나 정보 서비스를 예전만큼 자주 찾지 않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ChatGPT와 Perplexity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훨씬 빠르게 정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SJ 기사를 읽으면서 저는,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회계사라는 직업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회계사 업무의 성격과 역할 정의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이미 확인했듯이, 가장 먼저 축소되는 것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입니다. 자료 입력, 단순 신고, 초안 작성, 형식적인 검토 작업은 AI가 가장 잘 수행하는 영역입니다.
반면, 판단이 필요하고 설명이 요구되며, 책임이 따르는 영역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CPA와 변호사는 서류를 작성하는 데 쓰는 시간은 줄어들고,
판단, 전략, 설명, 그리고 책임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입니다.

AI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AI는 정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AI는 답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I는
고객에게 전략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분쟁이나 세무조사에서 당사자를 대리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법적·윤리적 책임을 질 수도 없습니다.

AI가 컴퓨터분야에서 이미 보여준 교훈은 분명합니다.
오늘의 높은 연봉과 수요가 내일의 안정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반복적인 지식 노동에 기반한 직업일수록 자동화에 더 취약합니다.

AI는 회계·세무 분야 “다음”만을 겨냥한 기술이 아닙니다.
모든 지식 전문직의 구조 자체를 동시에 바꾸고 있습니다.

CPA도 예외가 아니고,
변호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전문직은
서류를 많이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판단을 내리고, 설명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공인회계사 윤종연

Jong Yoon, CPA

706-505-3635

Monieguide, Inc
www.monieguide.com
www.taxguide.org  (한국교민들을 위한 세무 재무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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