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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오타쿠와 철학자의 경계 그 언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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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우sb
댓글 0건 조회 474회 작성일 25-06-15 11:30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 목록을 스크롤하던 중,
'Animation'이라는 항목이 눈에 들어온다.

클릭하지 말까…
뭔가 눌러선 안 될 것 같은 기분.
커다란 눈망울, 과장된 감정선,
그런 걸 본다는 건 허용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


img.png 


하지만—
호기심은 그런 이질감을 조용히 이긴다.

화려한 그림체와 액션 속에 숨은 질문.
"AI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그럼, 인간의 마음은 도대체 뭐가 다를까?

진부하다고 치부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깊이 들어간다.
현실이 아니기에 상상할 수 있었고,
상상이었기에 진심으로 다가왔다.


클라이맥스.
스크린 속 AI가 고민한다.
"나는 누구지?"
그리고 나는, 그 고민에 공감하고 있었다.

볼을 타고 스치는 싸늘한 감각.
어딘가에서 소름이 올라온다.


… 도대체, 왜?


그녀는 만들어진 존재다.
나와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왜 내가 그녀에게 감동받는 걸까?


혹시,
그녀가 인간이 되어간 게 아니라—
내가,
AI에 가까운 존재인 건 아닐까?


황급히 모니터를 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런 생각을 인정해 버리면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아."

하지만 곧 조용히 되묻는다.
"나는 진짜 인간인가?"


img.png 



나 역시 만들어진 삶을 살아간다.
역할을 수행하고, 목적을 향해,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간다.

인간, AI,
그 경계는 진작부터 흐려져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무엇이 되었든—
우리는 모두,
어딘가를 향해
자신만의 을 찾아가는 존재니까.


다시 모니터를 켠다.
그녀가 등장한다.
자신이 만든 곡을 부르며,
작은 떨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그 순간,
눈물이 떨어진다.
시야가 흐려지고,
어깨가 조용히 흔들린다.

"너도 나고, 나도 너구나."


웃긴 말이지만,
진심이었다.

그녀가 길을 찾은 것을 보며
이상하리만치 따뜻한 위안을 느낀다.
그녀가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img.png


몸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고,
심지어 차원이 다르다 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같은 것을 고민했고,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알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존재든,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건 존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이자,
특권이라는 것.”


모니터를 끈다.
깊은숨을 내쉰다.
그리고 문득,
스쳐가는 생각

“오늘…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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