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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세가 좋지 않은 것은 나의 마음이 바르지 않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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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우sb
댓글 0건 조회 567회 작성일 25-06-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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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신의 자세가 바르지 않은 것을 마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제 생각을 담아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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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쥔 컵 안에는
샐러리, 당근, 블루베리, 호두…
몸에 좋다는 것만 골라 갈아 넣은 주스가 들어 있다.

건강한 맛만큼이나,
이걸 꾸준히 챙겨 마시는 내가
조금은 기특하게 느껴진다.
‘나는 나를 돌보고 있다’는 그 작은 성취감.


컵을 입에 대며, 자연스레 시선은 모니터로 향한다.
‘거북목 교정’, ‘라운드 숄더 개선’
자세 영상들을 스크롤하다가
나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편다. 반사적으로.

며칠 전, 헬스장에서 찍은 사진이 생각난다.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은,
한때는 곧았을 ‘나’가 아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충격은 곧 검색으로 이어지고,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수많은 방법들을 밤새 찾아 헤맸다.


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034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WjVuohQYkEMktEB%2FYShW3mQML8Y%3D    

어떻게 같은 부위를 다루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해법이 있을까?
하지만 별로 놀랍지는 않다.
사람도 다르고, 아픔도 다르니까.

나는 내가 정리해둔 ‘바른 자세의 효과’ 목록을 다시 펼쳐본다.
이완, 호흡, 발성, 두피 긴장 완화…


나는 두피라는 말에 자동반사적으로

책상에 놓인 거울로 마지못해 시선을 돌린다.

나는 그곳을 보지 않는 척, 힐끗 바라본다.

빛에 반사된 듬성듬성한 머리칼.

‘건강’을 내세웠지만,
사실 나는 ‘겉모습’을 바꾸고 싶었던 거였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욕망,
그걸 감추려는 또 다른 의지
.
서로 충돌하며 내 안에서 격돌한다.


그때, 추천 영상 하나가 눈에 띈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다.

예전에도 명상을 시도해봤지만,
솔직히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마음으로, 무심히 재생 버튼을 눌렀다.

“명상은 알아차림입니다.”
그의 말이 화면 너머로 전해진다.

“알아차림은, ‘주의’와 ‘의도’로 나뉘어요.


우리는 대부분 ‘과잉 의도’ 상태에 살고 있죠.
모든 걸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
그게 우리를 점점 통제의 감옥으로 몰아갑니다.”


나는 손에 들린 컵을 바라본다.
그 안에 담긴 것들.
그것을 마시는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034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6nz52UgKOrI1TXJIFpId7SRZxhY%3D    

‘나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주스를 마시고 싶다.’

그렇게 말하는 것과,


‘햄버거는 나쁘니까 주스를 마셔야 해’
라고 말하는 것 사이에는
아주 미묘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같은 선택, 다른 마음.

의도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의도를 ‘고르는 방식’이 문제였다.
선택을 유연하게 만드는 마음,
그게 진짜 자유일지도 모른다.


컵을 쥔 손에 힘이 빠진다.
나는 천천히,
그 컵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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