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 LA한인 청년에게 닥친 '애국심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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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서 초중고를 다닌 김믿음 군은 군입대로 가족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그러나 꿈이 의료선교사였던 김 군은 '선교를 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불법 (입대기피)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한국 군대에 자원입대했습니다.
김믿음 군이 한국으로 떠나는 날 엄마는 공항에 가서까지 뜯어말렸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엄마를 뿌리치고 2015년 3월 9일 한국 육군에 입대했습니다.
입대 후 홍천에서 운전병 훈련을 받던 김 군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파서 의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꾀병으로 훈련일수가 부족하면
다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해열제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해열제를 복용하고도 열이 계속 나고 토했던
김믿음 군은 결국 의무실에 입실했습니다.
김 군의 상태는 더 악화됐고 5월 6일 뇌수막염으로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수도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1
훈련 이틀 뒤부터 열이 났던 김 군은 2주간 방치됐다가
3주가 지나서야 가족과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김믿음 군의 뇌는 손상됐고, 한 달 반만에 서울대학병원에 입원시켰을 때는
이미 의사로부터 '생명을 보장못한다.
살아난다 해도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믿음 군의 중대장은 '훈련일수 때문에
아이들이 참는 경우가 많다'라며 모든 책임을 김 군에게 돌렸습니다.
김믿음 군은 홍천 부대에 복귀됐다 다시 상태가 나빠져 12사단으로
옮겨져 의가사 제대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술,담배를 하지 않는 김 군에게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면 정신 이상 등의 이유로
'현역부적합자'라는 판단을 통한 '불명예제대'를 내리려고 합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장애인이 된 아이를 꾀병이라고 하고, 마약 중독자로까지 몰았다.
"라며 언론과 청와대, 국방부 등에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고 있지만,
그녀의 외침은 혼잣말에 불과했습니다.
불법을 저지를 수 없다며 한국인으로서의
병역 의무를 다하고자 했던 22살의 청년
그와 가족에게 남은 것은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아픔과 막대한 재활 치료비입니다.
이것이 김믿음 군이 보여준 '애국심의 말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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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ingdongyee님의 댓글
dingdongyee 작성일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언제나 이런 인권사각지대인 우리나라의 모습이... <br />반듯한 생각을 갖은 아름다운 청년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sob님의 댓글
sob 작성일나라가 운영하는 지도자들...나라를 운영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이 일을 해결해주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