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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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톡을 통하여 돌고있는 짧은 동영상 한편 보세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에서 미국 사람들이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 짧은 감동 스토리이지만
우리 이민 사회의 대한민국 한민족 동포 사이에서도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사연이 있습니다.
김예나 (21살), 미국명 Agnes, 세례명 아녜스
그는 누구 일까요?
한국인 부모에게 태어나 식당을 하던 엄마, 아빠를
열심히 도와주며 어린 나이에도 부모를 위로하는
속 깊은 아이었습니다.
브룩우드 고등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며
잠간 사춘기 방황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영라이프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자아현실을 돕는 단체)를
통하여 변화가 찾아 옵니다.
모든 방황을 끝내고 열심히 공부하여 UGA 대학에
입학한 그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하여 나섭니다.
에덴스 지역의 중,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청소년 선도와 고민 상담을 하며 방황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그는 그 지역 (Athens, GA) 청소년들에게는
다정한 친구이자 그들을 위한 영웅같은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간 네명의 아이들도 예나를 알고부터
기쁨으로 행복한 삶을 살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예나의 부모는 이민 사회의 많은 부모들이 그러한 것처럼
사는게 바뻐서 자식은 사랑해 줄 틈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식으로 부터 애정을 받으면서도 그 고마움조차
깊이 생각하지 못하며 지냈을 수도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고 이제 병석에서 자기 의지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자식을 바라보며 그간 부모로서
이 아이에게 받은 사랑을, 그동안 소홀했던 시간을
되돌려 주는 시간이라 여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 한시라도 아이 곁을 떠나지 못해
그나마 힘들게 하던 고된 청소일도 놓고 있는 상태지만
그간의 잊고 있었던 소중 마음을 일깨워 주심에,
이만한 것이 기적이라며 오히려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닥쳐질 앞일에 큰 걱정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막대한 병원비와 먼저 가버린 아이 부모들에 대한 죄책감,
혹시라도 차후에 생길 수 있는 법정 소송, 피해 보상 등등...
시간이 흐르고 사망한 아이들의 부모들이 둘씩, 둘씩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나의 엄마를
한참 동안이나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나도 부모고 너도 부모다.
왜 우리가 당신의 마음을 모르겠느냐?
아그네스도 내 딸같은 아이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오직 아그네스만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중의 한 아이의 부모는 멀리 타주로 이사를 가서
올 수가 없지만 그도 우리와 같은 마음을 전해 주길 바랬다.
우리는 아그네스와 당신들을 사랑한다.
처음 보았던 동영상속 미국인들의 사랑을 자식의 죽음이라는
큰 고통을 가진 이들 부모들에게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한국사람인 내가 이런 경우를 당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는 미국인들보다 사랑이 없는 민족일까요?
4월 27일 사고가 발생하고 이제 고작 한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벌써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나의 이야기, 내 자녀의 이야기, 내 형제 자매의
이야기이자 내 이웃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뉴스거리로
보는 것 이외에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었을까요?
그들의 고통의 시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한달일지, 1년이 걸릴지, 10년일지....
동영상 속의 그들처럼 삭발은 하지 못하더라도 사연을
접한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낸것 처럼 우리도 그들을 위하여
작은 도움이 되어 제2의 기적을 기다려 봅니다.
지금 애틀란타 코리아 라디오에서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분들은 페이 투 오더를 아라비아 숫자 '1004'로 하시거나 알파벳 'chunsapo'로 작성하셔서
라디오코리아 (3230 Steve Reynold Blvd, #219 Duluth, GA 30096)로 보내 주시면 되고
김양의 의료비를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사이트 (YouCaring.com)에 접속하셔도 됩니다.
지금 우리의 사랑이 필요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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