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고지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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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이라 불리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언론의 고지성(高志性)'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실을 과장하거나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보도하는 순간, 언론은 그 신뢰와 생명을 잃게 됩니다.
지난 7월 9일 오후 7시 30분, 애틀랜타 심포니 홀에서는 오페라 가수 조수미 씨의 Mad for Love 공연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공연 이후, 애틀랜타 지역 일부 언론이 관객 수를 부정확하게 보도함으로써 언론의 고지성에 흠집을 남겼습니다.
특히 두 곳(H, K)의 인터넷 매체는 관객 수를 2,000명으로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애틀랜타 심포니 홀의 총 좌석 수는 1,762석입니다.
그런데 2,000명이 입장했다는 보도는 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당일 무대 앞 좌석도 일부 비어 있었으며, 실제 관객 수는 약 1,650명 정도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는 애틀랜타에서 그나마 한국에서 기자 생활을 하셨던 분이 운영하는 매체라 개인적으로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사들은 사실과 다른 수치와 더불어, 특정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로 다소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작은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상, 이러한 실수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언론의 고지성(高志性)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해볼 때가 아닐까요?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 기사 정정을 검토해보시는 것은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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