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마트에 있는 방충망 광고 솔직 후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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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후기 자주 작성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번 포함해서 딱 두번인데요. 한번은 음식점 코너에서 엄마밥상 후기를 올렸구요. 이번이 두번째가 되겠습니다.
글올리는데 자유 게시판이 맞는곳인가 모르겠는데 관련 없는곳이면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우연히 메가 마트에서 장을 보다 나가는 입구에 있는 방충망 썸머 스페셜 광고를 (방충망+설치비$220) 보았습니다.


광고 옆에 가져다 놓은 샘플 방충망도 좋아 보이고 마침 스페셜 가격이 36 x 80인치가 딱 제가 원하는 사이즈라서 저희집은 아니지만 설치하기로 마음먹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해서 $220에 견적을 받았습니다.

오늘 기사님이 오셔서 나름 나이가 있으신 분이시기에 제가 집적 집밖까지 마중가서 그분 차에서 방충망이랑 드릴들어다 작업장까지 놔드리고
설치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옆에서 잡아주고 장비 들어 드리고 그분이 부탁하는거 다 들어 주면서 성심 성의껏 도와 드렸습니다.


일단 설치 시작할때 부터  방충망 앞뒤를 잘못 달으셔서 나사 못 다시 떼서 다시 붙여 놓으시더니 (이때부터 좀 불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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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끝났다고 하셨고 시원한 물과 함께 220불 드렸습니다.
그냥 딱 겉으로 보기에는 방충망도 아주 좋았고 설치도 잘된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던중 그분이 가실때 방충망 밑에 부분에 큰 빈 공간이 보였습니다.
사람 입장에서야 작겠지만 벌레 입장에서는 그통로는 그랜드 캐년급이겠죠..
거기를 놔두면 분명 개미라던지 거미나 지네 같은 벌레가 엄청 들어올것이 불을 보듯 뻔했습니다.
작은뱀도 들어올것 같은 사이즈 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분께 부탁드렸습니다. 이미 설치한건 어쩔수 없으니 밑에라도 뭐라도 넣어서 벌레못들어오게 좀 막아 달라고 그런데 사장님께서 말하십니다.
집이 오래되서 그렇다고, 본인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집이 이상해서 그러니까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 그러십니다.
그럼 가지고 있는 쫄대라도 해서 거기좀 좀막아달라고 하니까 하나 달랑 저한테 주면서 저보고 알아서
막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러면 제가 할테니까 아까 그 나사나 드릴이라도 좀  빌려 주시면 안되겠냐고 물었습니다.
다음 스케줄 있어 시간이 없으시답니다. 그러시면서 더이상 저랑 언성 높이기 싫다고 가버리셨습니다. 하하하

그분과 처음 이야기 전화로 견적 나눌때 부터 쫄때 던져 주면서 가실때까지 엄청 싼가격에 해주신다고 강조를 하셨기에
미안한 마음에 작업하시는동안 옆에서 줄곧 성심 성의껏 끝날때 까지 도와드렸습니다.

간단 후기 줄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방충망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오신 모양인데 아마추어 입장에서도 방충망은 감히 A급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2. 이분한테 설치 하실때 설치 끝나고 저처럼 공간이 생기시면 본인이 집적 그 구멍을 메우셔야 합니다. 그분 실력은 아무 문제 없고 말씀대로 집문제 일테니까요.

3. (가격 220불 방충망 + 설치비 스텐다드 사이즈) 본인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설치 했습니다만 역시 설치 끝나고 공간이 생기면 본인이 집적
  공구랑 재료 사다가 막으셔야 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비용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런 경우는 항상 고객의 집이 문제일테니까요.)

4. 그분말대로 엄청 싸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워런티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셨나보네요. 설치하자마자. 하하하.


위의 글은 오늘 얼마전에 일어났던 거짓 하나 없는 100% 사실입니다.

관련 사진도 올려 드리니 이분께 설치 하실때 참고 하시고 애초에 본인의 집입구가 이상한지(?) 본인이 집적 체크 하셔서 사장님께 말씀드리세요.
아니 그냥 집입구가 이상하시다고 생각되시면 하지 마시길 저처럼 시간과 돈들여서 설치 해놓고 벌레 걱정 할테니까요.



방충망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랑 같이 작업 하실때 소문 많이 내달라고 부탁 하셨지요.. 네 그래서 소문 낼려고 귀한 일요일 시간내서 글올립니다.

애초에 고객의 기본요구인 (벌레 안들어오기)만 제대로 하셨다면 아는분께 정말 정말 좋은 소문과 만족 높은 후기도

이곳에 올려 들리려고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말그대로 솔직 후기를 작성해야 해서요.. 그래서 올렸는데 사장님이 만족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애타게 가시기전 까지 입구좀 막아달라고 지금 시간 안나시면 나중에라도 해달라고 하다못해 그거라도 안되면 본인이라도 하게 장비라도 좀 빌려 주셨으면

저도 좋고 사장님도 깔끔한 기분으로 가셨을텐데 그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왜이렇게 만드셨는지...


어쨋든 귀한 일요일 아침부터 오셔가지고 이상한 문짝(?)에다 싼가격에 좋은 방충망 작업 열심히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쫄때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업 번창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