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0대 중 가장 멋진 두 남자?" 글에 대하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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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 님 글을 가끔 읽으면서 유익한 이전의 여러 글을 읽으며 마음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위 글을 읽으며 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정 동수 목사의 이단정죄에 대하여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장 합동 측에서 오랫동안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서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 동수 목사의 다른 주장들에 대하여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 분의 심각한 문제가 되는 주장들의 근원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글 씁니다. (제 글에 이견을 달아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만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1. 그 분이  KJV(킹 제임스 번역 성경)만이 최고의 번역 성경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KJV에도 오류가 여럿이 있고, 다른 번역에도 그 부분들을 바르게 번역한 성경들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여러 번역판 영어 번역, 한글 번역본들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말씀보존학회 이 송오(한국 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됨)와 처음에는 관련이 있다고 말하다가 지금은 선을 긋고 있지요. 그러나  할 수 있다면 원어 성경(히브리어, 헬라어 성경)을 읽으면 좋지만 그럴 형편이 안되면 여러 번역들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세대주의 신학의 추종: 그 분이 주장하는 여러 주장들은 세대주의 신학에서 나온 주장들입니다. 여러 개신교 교단들에서도 세대주의 신학을 따르는 목사님들이 이전에(1992년 10월 28일 이 장림씨 사건 전후해서)는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대주의 신학이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많은 목사님들이 깨닫고 돌아섰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자유주의 신학을 막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세대주의 신학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한국교회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 것도 세대주의 신학입니다. 종말론에서 나온 이단들의 대부분이 이 세대주의 시각에서 나왔습니다.  교회와 이스라엘을 철저히 분리하고, 이스라엘 중심의 역사관을 주장하고, 지나친 문자적 해석을 하는 것이 문제점들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정 동수 목사가 주장하는 주장들 중의 오류들이 생겨났습니다. 

3. "피 흘린 발자취" 책의 주장에 따른 야사 중심의 역사관: 침례교의 역사적 탄생과 사실들을 부인하고 침례 요한에서부터 로만 카톨릭이 지배적이었던 역사기에 도, 그리고 종교 개혁이 있기 전후로도 오천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순교 당하면서 침례교인들이 순수한 침례교의 신앙 명맥을 이어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 주장일 수는 있지만, 입증할 수도 보통의 상식으로는 동의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침례교도는 종교개혁시에 재침례교도의 영적 혈통을 이어받아(재침례교도들이 현재 침례교희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기에), 생겨난 교단이 현재의 침례교인들입니다.  

정 동수 목사를 가장 멋진 대한민국 60대 남자 중 하나로 좋아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분 주장들의 신학적 건전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아닐런는지요.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Fide 님도 다른 분들도 리플 달지 않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