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 건설 현장 취업을 목적으로 불법 입국하려던 한국인 33명을 적발해 추방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허위 고용증명서를 갖고 조지아주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불법 입국하려던 한국인들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적발됐다.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인천에서 온 한국인 12명의 입국을 불허한 CBP는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2∼3개월 근무한 후 6천∼7천 달러를 지급받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당국에 제출한 특정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지녔다는 내용의 고용증명서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BP는 설명했다.
CBP는 이어 며칠 후 허위 고용증명서를 지닌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21명을 추가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근 시설에 구금된 후 한국으로 추방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추방된 한국인들이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 했으며, 미국 협력업체가 불법적으로 고용했다고 22일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