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후기 - 메가마트 (부제: 메가마트에 건의하는 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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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로 이사온지 어언 3여년 처음에 왔을때, 한국 마트들이 많아서 좋으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영부영 3년 정도 살다보니, 제가 사는 스와니 근처의 H마트나 아씨마트 등을 주로 이용하게 되었고, 

둘루스 쪽의 메가마트, 남대문마트 등은 점점 이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둘루스 H마트는 한번 씩 가긴 함)

특히 남대문 마트는 가끔 내부 식당이나 이용하는 정도이고, 메가마트는 어쩌다가 김치살 때 빼고는 특히나 갈일이 없었는데,

최근 다시 가보니, 많이 좋아졌더군요.

첫째로, 2층에 가전매장이 새로 생겼더군요, 다른 마트들과 엄청난 차이점은 없지만, 넓찍하고 종류가 많은 점은 좋았습니다.

둘째로, 수산물 코너가 좀 더 깨끗해지고 물건도 꽤 질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 처음 조지아 왔을때, 메가마트에 특히나 더 실망했었던 점이 수산물 코너였었는데, 꽤 나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제가 메가마트에 자주 간 것은 아니지만, 한번 씩 갈때마다 식당에서 청국장을 했는지 매장 내에 음식냄새가 좀 심했었습니다. 환기가 잘 안되는지 아니면 식당에서 음식을 한지가 얼마 안되었는지는 몰라도 심할 때는 들어가자 마자 느낄 수 있을 정도였네요. 저는 청국장 등 한식을 좋아해서 별 상관 없었는데, 와이프는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귀넷플레이스몰이 거의 사장됨에 따라 점점 더 갈일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다시 한번 씩 이용하는 편입니다.

메가마트는 크기나 입지 등에서 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한 두가지는 좀 안타깝더군요. 

혹시 이글을 관계자 분이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겠으나, 보신다면 건의 좀 하겠습니다.

 1. 가뜩이나 다른 마트에 비해서 크기가 넓은데, 매장의 중간에 분식코너나 음식점등이 입점해 있어서, 상품을 찾기가 힘들 뿐

   더러 중간에 빼먹은 상품을 사러 다시 가는 동선이 좋지가 않습니다.

   예를들어서 제 와이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미리 살 물건을 메모해서 가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빼먹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메가마트는 외곽으로 예를들어 야채를 빼먹었는데, 이것이 술코너에서 생각이 났다면 왔던길을 다시 삥

   돌아서 가야하는 구조더군요. 쉽게 말해서 중간에 식당코너 및 테이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등이 있기 때문에 매장을 

   가로지르기가 매우 애매한 구조 입니다.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동선정리를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장 내에서 음식 냄새가 다른 마트 보다 더 많이 납니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렸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한인들은 몰라도 외국인이나 2세등은 좀 싫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례로 저도 중국 마켓가면 솔직히 냄새 때문에 속이 좋지 않은

   적이 많은데, 그 들도 똑같이 메가마트에서 그런 것을 느낄 수 도 있을 것 같더군요.

 3. 마지막으로 시식코너를 좀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식 후 음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장이 넓어서 

   그런지 아니면 실제로 시식이 적은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곳보다 확실히 시식이 좀 적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에 이러니 저러니 글을 길게 적었습니다만, 조지아에 한인마트들이 많아서 행복한 한명의 한인으로서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마트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해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