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음 나 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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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되는 법
아이를 키우는 건 어렵지 않아요.
때 맞춰 밥 먹이고 잘 놀아주면 돼요.
강아지하고도 놀아주는데
아이하고 노는 건 더 쉬워요.
부모가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훌륭하게 큽니다.
부모가 아이 키우는 걸 힘들어하면
아이들은 잘 크기 힘들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이가
어떻게 잘 크겠어요.
생각만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는 편하게 키워야 해요.
밥 안 먹는다고 하면 굶기면 되고
배고프다고 하면 밥 챙겨주면 됩니다.
밥 한 끼 굶기지 않으려고
밥 들고 쫓아다니며 먹이면
아이는 버릇이 나빠져서
사회생활 하기 힘들어져요.
아이를 키울 때는 너무 애쓰지 말고
억지로 무얼 시키려 하지 말고
아이도 편하고 부모도 편하게 키워야
함께 행복할 수 있어요.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지 못할 때
내 잘못인지 상대의 잘못인지
궁금하지요?
기준은 간단합니다.
내가 열 명이랑 일하는데
이 사람은 이래서 꼴 보기 싫고
저 사람은 저래서 맘에 안 들고
이렇게 저렇게 열 명 다 마음에 안 들면
내 문제 입니다.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게 좋아요.
열 명 중에 한 두 명하고 잘 안 맞으면
함께 있어도 편안해지도록
수행의 과제로 삼아 공부하면 됩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나요?
내 문제인지 아닌지
잘 살펴보면 해결책이 보여요.
더 잘나고 싶어요
개미들을 얼핏 보면 다 똑같아 보이지만
미세하게 측정해보면
무게도 0.001그램씩 다를 거고
길이도 0.001미리씩 다를 거예요.
그 중에서 이건 표준 개미고, 이건 잘난 개미라고
골라낼 수 있을까요?
저 위에서 보면 우리도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키가 크든 작든 돈이 많든 적든, 구별이 안 돼요.
남들과 자꾸 비교하다 보면
누구보다 키도 작고 누구보다 돈도 없네,
그러면서 왜소하고 초라해지지요.
비교하는 시선을 탁 내려놓으면
본래의 나는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에요.
아내한테 서운해요
“결혼 14년차,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힘들어 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설악산에 놀러가서 “야, 단풍 참 곱다”고 하면
설악산이 “아이고, 알아줘서 고맙다” 대답합니까?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한 걸 해줄 수 있는 마음이에요.
내가 싫어도 상대가 원하면 맞춰주고
내가 좋아도 상대가 싫어하면 멈춰주는게 사랑이에요.
본인은 좋아서 한 행동을 아내가 싫어한다면,
‘아, 내 생각에 사로잡혔구나,
그동안 미처 몰랐고 미안하다’고 얘기할 일이지,
서운할 일은 아니에요.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죠.
본인이 의도적으로 잘못한 건 아니지만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거예요.
부처님은 어디 계시나요
우애를 강요하는 어머니
“형제들과 다툰 후 의절을 했는데
어머니가 ‘우애있게 지내라’라며
자꾸 울어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형제들과 안 보는 건 큰 문제가 아니에요.
독립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렸으니
이웃이나 다름없어요.
그런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모두 한집에서 키웠으니
한 가족이라는 개념이 강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질문자는 ‘네, 우애있게 지내겠습니다.’
말하면서 어머니 마음을
위로해 주면 돼요.
우애 있게 지내고 안 지내고는
질문자의 자유에요.
어머니의 말에 얽매이지 말고
그 마음을 안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지나간 과거가 후회된다면
후회는
실수를 저지른 자기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입니다.
남을 용서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를 용서 못하는 게 후회입니다.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것은
어리석은 거예요.
‘잘못했구나, 다음엔 같은 실수하지 말아야지.’
가볍게 끝내고 후회나 자책 대신
앞을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중에서
동 영 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54회] 말기 암 판정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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