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새/끼는 불에 타 죽어 해골로 변한 '엄마' 곁을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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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새/끼는 불에 타 죽어 해골로 변한 '엄마' 곁을 떠나지 못했다
Minzayar
"엄마? 왜 안 일어나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강아지 한 마리가 시체 옆에 풀썩 주저앉았다.
아기 강아지는 자신의 전부이자 세상이던 엄마를 잃었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무서웠을 터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란에 있는 한 동물 구조단체에서 활동 중인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2012년 11월 미얀마에 있는 한 마을에서 찍힌 것이다.
Minzayar
당시는 극단주의 불교도들이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과 유혈 분쟁이 심화됐던 시기였다.
엄마 강아지는 종교 간 분쟁이 일어나는 상황 속 발생한 화재로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서는 불에 타는 바람에 뼈가 다 드러난 엄마 곁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발견된다.
이런 엄마를 꽤 오랫동안 지켜봐 온 듯 아기 강아지 역시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말랐다.
사람들의 갈등 속 희생된 엄마 강아지가 죽어 흙이 되어가는 순간에도 어느 하나 이 죽음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사람이 없었다.
Minzayar
다만 강아지만이 엄마의 곁을 끝까지 지킬 뿐이었다.
당시 사진을 촬영한 작가 민자야르(Minzayar)는 "사진을 찍기 전 마을 주민들에게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는지 물었다"면서도 "초토화된 마을에서 녀석을 입양하길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다가가자 강아지는 잠시 엄마에게서 떨어져 손을 핥아줬다"며 "호텔로 데려가 한 동안 보살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민자야르는 종교 분쟁 중 가장 안전한 곳이라 판단한 한 지역 수도원에 강아지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벌써 6년이 흘렀다. 사람들이 벌인 전쟁에서 엄마를 잃고 겁에 질렸던 아기 강아지가 부디 건강하게 성장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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