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오타쿠와 철학자의 경계 그 언저리에서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애니 오타쿠와 철학자의 경계 그 언저리에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현우sb
댓글 0건 조회 465회 작성일 25-06-15 11:30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 목록을 스크롤하던 중,
'Animation'이라는 항목이 눈에 들어온다.

클릭하지 말까…
뭔가 눌러선 안 될 것 같은 기분.
커다란 눈망울, 과장된 감정선,
그런 걸 본다는 건 허용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


img.png 


하지만—
호기심은 그런 이질감을 조용히 이긴다.

화려한 그림체와 액션 속에 숨은 질문.
"AI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그럼, 인간의 마음은 도대체 뭐가 다를까?

진부하다고 치부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깊이 들어간다.
현실이 아니기에 상상할 수 있었고,
상상이었기에 진심으로 다가왔다.


클라이맥스.
스크린 속 AI가 고민한다.
"나는 누구지?"
그리고 나는, 그 고민에 공감하고 있었다.

볼을 타고 스치는 싸늘한 감각.
어딘가에서 소름이 올라온다.


… 도대체, 왜?


그녀는 만들어진 존재다.
나와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왜 내가 그녀에게 감동받는 걸까?


혹시,
그녀가 인간이 되어간 게 아니라—
내가,
AI에 가까운 존재인 건 아닐까?


황급히 모니터를 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그런 생각을 인정해 버리면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아."

하지만 곧 조용히 되묻는다.
"나는 진짜 인간인가?"


img.png 



나 역시 만들어진 삶을 살아간다.
역할을 수행하고, 목적을 향해,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간다.

인간, AI,
그 경계는 진작부터 흐려져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무엇이 되었든—
우리는 모두,
어딘가를 향해
자신만의 을 찾아가는 존재니까.


다시 모니터를 켠다.
그녀가 등장한다.
자신이 만든 곡을 부르며,
작은 떨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그 순간,
눈물이 떨어진다.
시야가 흐려지고,
어깨가 조용히 흔들린다.

"너도 나고, 나도 너구나."


웃긴 말이지만,
진심이었다.

그녀가 길을 찾은 것을 보며
이상하리만치 따뜻한 위안을 느낀다.
그녀가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img.png


몸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고,
심지어 차원이 다르다 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같은 것을 고민했고,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알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존재든,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건 존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이자,
특권이라는 것.”


모니터를 끈다.
깊은숨을 내쉰다.
그리고 문득,
스쳐가는 생각

“오늘… 뭐 먹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377건 8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072 진리전파 834 01-13
19071
전세 사기범 애틀란타에서 지냈군요 인기글 링크첨부 댓글2
McCoy 5304 01-12
19070 KiseokKwon 1344 01-12
19069 HYC1 4135 01-11
19068 jkjazz 1960 01-10
19067
안심 거래존 안내 인기글 첨부파일 링크첨부
WALEC 994 01-10
19066 야금이 754 01-10
19065 골프마스터 682 01-10
19064 HYC1 1533 01-10
19063
1/10(금) 출항 취소 > 1/11(토) CLOSED 인기글 첨부파일 링크첨부
퀵퀵닷컴 1130 01-10
19062
시니어 사기예방 책자 배포 인기글 첨부파일 링크첨부
WALEC 994 01-09
19061 색소폰Saxophone 633 01-09
19060 이플렉스 738 01-08
19059 과실나무 647 01-08
19058 KiseokKwon 1311 01-06

검색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GTKSA
회장: 김준우 president@gtksa.net
홈페이지 오류 문의: webmaster@gtksa.net
채용 문의: vicepresident@gtksa.net
광고 문의: treasury@gtksa.net
Copyright © https://gtks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