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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을 공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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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드로이드 작성일 14-02-27 13:17 조회 2,24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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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띄어쓰기는 한다는데도 정말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글 밥을 먹고 사는 분들도 같은 얘기들을 합니다.


이곳 게시판에는 이곳에서 태어나거나 어려서 이민을 오셨기 때문에

표현이나 맞춤법에 매우 서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머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영어가 서투르면

미국 애들과의 토론에서 무시당하고 바보취급 받듯

맞춤법이 엉망인 글 또한 논리는 맞다고 해도

뭔가 부족하고 아쉬워 보입니다.


저는 세계에서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쉽고 우수한 글자라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맞춤법은 왜 그리 어렵게 표준을 정하였는지 많이 아쉽습니다.

예컨대 쌍자음 받침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없다'와 '업다'를 대화할 때 똑같이 발음을 하지만

앞뒤 문맥을 통해서 뜻을 파악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

그런데 왜 표기할 때는 반드시 구분을 해야 하는걸까요?

그냥 '업다'로 통일해 버리면 쓰기도 쉽고 배우기도 쉬울텐데 말입니다.

'여덟 개'를 '여덜 개'로 쓰면 뭐가 문제가 되죠?

한동안 어색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정하기 나름 아닌가요?


자음접변과 구개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창난'이라 발음은 하지만 '정신착란'이라고 써야 맞다는겁니다.

누구나 '구지'라고 발음을 하는데 '굳이'라고 써야 맞다고 굳이 강요를 합니다.

쓰기와 읽기를 각각 다르게 하는 것이 한국인에게도 이렇게 어려울진데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에게는 어떠할까요.

대화할 때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꼭 글로 표기할 때는 '착란', '원래'와 같이 발음도 잘 되지않는 

표기법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마치 쉽게 표현이 되는 것인데도 꼭 어려운 문자와 영어를 섞어서 사용해야

해박해 보이고 권위가 서는 것으로 착각하는 일부 고명하신 분들의 천박함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오래 전 부터 품어왔던 불만스러운 의문이었습니다. ㅎ~


이상은 그냥 개인적인 푸념이었구요.

국어 혹은 어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공학 전공자로서

배운대로 실용, 합리, 정확을 추구하는 공돌이 마인드로

평소의 생각을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어쨌든 국가가 정한 한글맞춤법 표준안이 있는 만큼

우리의 자랑인 한글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 또한

나라 사랑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기에 

맞춤법을 정확히 검증해 주는 사이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http://speller.cs.pusan.ac.kr/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글을 작성하신 다음 위의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작성하신 글을 copy & paste하고 검사하기 단추를 누르시면

오른쪽에 맞춤법 오류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저도 웬만큼 맞춤법을 안다고 하는데도 같은 방법으로 이 글을 검사해 보니

열군데 이상이 틀렸다고 나오는군요.

여러 분들도 테스트 해보시라고 수정을 하지 않고 그냥 두겠습니다.

유용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3

안드로메다.님의 댓글

안드로메다. 작성일

맞춤법도 힘들지만 저에게는 띄어쓰기가 더 어렵더군요.<br />지금 저 띄어쓰기 맞게 했나요?<br />정보 감사합니다. ^^

riggs님의 댓글

riggs 작성일

좋은 사이트 감사합니다.  띄어쓰기도 지적을 하는데요.  제가 방금 쓰던 글을 검사기에 돌려보았는데 &quot;노력해야하는&quot;을 &quot;노력해야 하는&quot;으로 고쳐주는군요.  [조사나 어미 다음에 오는 말은 띄어 써야 합니다]라고 지적도 하고요.<br /><br />구닥다리 세대라 맞춤법에 대한 딴 생각은 없었는데, 미국에서 아이를 키워보니 원글님 생각에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8살짜리 큰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quot;런닝맨&quot;인데요.  하루는 제 아내에게 런닝맨 파일이 어디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아내가 &quot;네가 찾아봐 - 너 이제 한글 읽어야지&quot; 대답했더니 한글자 한글자 읽으려고 노력하더군요.  런닝맨의 파일 이름은 &quot;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quot;이었습니다.  &quot;일...요...일...이...&quot;  그 다음에 막히더라고요.  그 녀석 수준으로는 읽을 수가 없었죠.  와이프는 &quot;아니 그걸 못 읽어? 좋!&quot;  아들놈이 &quot;조...?&quot;  그러자 답답한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quot;조가 아니고 좋!  좋!  좋!&quot;<br /><br />아이들 앞에서 상소리를 하는 것 같아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Hope6000님의 댓글

Hope6000 작성일

저도 원글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br />&quot;여덟 개&quot;의 발음은 &quot;여덜 깨&quot;인 듯 하네요. ^^<br />철자 틀리는 것을 무식한 것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br />수용해 가면서 변형을 시도하는 것도 시의적절하리란 생각을 해 봅니다.<br />과거에 한글의 알파벳이 28자였는데 24자로 바뀐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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