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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소녀의 불행한 시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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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과바다
댓글 6건 조회 2,542회 작성일 14-05-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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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상장을 손님들이 가장 잘볼수 있는 장소에부쳐놓았다.

그런데 엄마는 상장에는 아무관심이 없고 오로지 상품에만 

관심을 보이셨다.

엄마 첫마디는 언니 공책 4권주고 너도 4권갖고 

동생 4권줘라.였다.

나는 순간 싫어 내가 왜줘..내가 다 가질거야.라고 말했다

엄마는 너 그러면 4학년 올라갈때 가방 새거 안사준다.

라고 은근하 협박하셨다.

난 결국 공책과 연필을 똑같이 3등분으로 나눠서

가졌다. 

엄마는 다음에 또 글짓기 나가면 상품 많이 탈텐데 

형제자매간에  당연히 나눠 써야 한다고 하셨다. 

난 이게 아닌데 어린마음에도 그런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넘어갔다.

다음에 또 시 주체 백일장에 나갔는데 운이좋았는지 

글을 잘썼는지 어쨌든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공책이 하얀백지로 싸서 시장님 직인이

찍이고 검은 붓글씨로 우수상 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런데 아주 두꺼웠다.

연필도 3배정도는 두꺼운상자에 냐왔다

동화책도 4권이나 상품으로 나왔다.

집에 가니 엄마는. 아이구 우리 딸때문에 학용품값은 

안나가겠구나. 장하다 하셨다

퇴근해서 저녁에 들어오신 아빠는 상장을 보사더니 

굉장히 기뻐하시면서 내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그날밤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액자를 맟춰서 상장을 넣겠다고 했고

엄마는 그돈이면 고기 서너근은 사서 식구들이 포식할텐데

쓸데없는것에 돈을 낭비한다고 했다.

아빠는 우수상이니 그냥부쳐놓을수 없다. 먼지탄다. 

꼭 유리액자에 넣겠다고 고집하셨고 

자기의뜻을 기어히 이루셨다.

그때만해도 액자가 꽤 비쌌다.

난 속으로 나직히 외쳤다.

아빠 아빠는 이딸을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군요.

공책이 36권 연필도36개.동화책4권

난 지난번에 허무하게 빼앗긴 쓰라린 기억을 되살리면서

이번에는 몽떵 내차지.

그랬지만 결국 초등학교 4학년 10살배기  어린계집애는 

엄마에게 볼기짝을 3대 강타 당한후에야 항복하고말았다.

그무시무시한 폭력 앞에 두손을 들고 상품을 강탈 ? 당하고 말았다.

엄마는 니들 다 아직도 충분히 있으니 필요할때 엄마가 줄께.

난 속으로 아니 민주국가에서 능력대로 사는거지

평등분배라니..말도안돼.

난 불만이컸고 서러웠다.

아빠는 직장에 출근하실때 또 이번에는 액자꺼지 맟춰서

넣어둔 상장을 가지고 출근하셨다.

아빠는 회사 사람들에게 다 보여주고 일일이 설명하고 

기분이 좋아가지고 퇴근하셨다.

그액자는 동네사람들이나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이 

다 봐야한다 시면서 

또 잘보이는곳에 걸어두셨다.

그런식으로 아빠는 상장으로 벽을 도배하셨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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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바다님의 댓글

하늘과바다 작성일

3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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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읍니까?님의 댓글

안녕하셨읍니까? 작성일

끝네주네...누가말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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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님의 댓글

ym 작성일

재밌네요~<br />정말 글재주가 있는거같아요^^<br />3편 기대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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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꽃님의 댓글

이름모를꽃 작성일

와우<br />2편은 1편보다 훨씬 재미있어요<br />차라리 신문에 연재소설을 써보세요<br />신문매출도 오르고 광고주들도 많은사람이 광고<br />보니 좋아할겁니다.<br />정말 잘 쓰시네요.작가님<br />그런데 하나도 불행한것 같지 않아요<br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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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321님의 댓글

lala321 작성일

갑자기 이곳에 들어와보니 왠 이글이 눈에 띄어서 읽고 난니 참 뭐해서 그랬음 너무 노하지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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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님의 댓글

ym 작성일

네 ~ 할일 없습니다.<br />요즘 답답하고 침울한맘 이렇게라도 환기 시켜보겠단 원글쓰신분 맘 이해가기에<br />맞장구 좀 쳤는데 그게그리 한심해뵙니까??<br />참 감정 메마른분같이느껴지네요.... 다 각자 생각이 다르다는걸 아직도 배우시는중인가 봅니다.<br />그렇게 할일 많으신분이 이런 딴지나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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