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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까 생각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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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쉼터1 작성일 14-07-29 16:38 조회 1,36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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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기업에 다니는 남편과 딸 아이 둘, 그렇게 네 명이 살고 있는 가족의 한 부인이자 한 엄마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어느날 한 지인이 저에게 카톡으로 보내 왔습니다. 그 글의 내용이, 바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여 함께 공감해 보고자 여기 소개합니다.

 

 웃어른들에게 배웠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가르침대로...

나의 역할은....

 남편을 출세시키고, 아이들을 잘 키워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여자인 내가 현모양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그것만을 생각하며 실제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엉덩이를 제대로 한 번 여유롭게 바닥에 붙여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 온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제,

 가족들은 모두 잘 되었는데, 40대 후반인 제가 불행히도 백혈병이라는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남편은 새파랗게 놀란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아이들은 매 시간마다 울기만 합니다. 한 가족임을 실감합니다. 몸은 견딜 수가 없도록 아프지만, 나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마음에서 작은 행복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거기까지......

 두 달 석 달이 지나면서 남편의 얼굴에서 조금씩 지친 모습을 봅니다. 때론 짜증스런 표정도 보입니다.

아이들도 학교생활이 바쁘다 하며, 하루 종일 나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점점 많아집니다.

 

 이제 8 개월째...

 남편의 귀가시간은 점점 늦어집니다. 그간 가족을 위해 내 몸을 희생하며 열심히 살아왔던 나의 지난날에 대하여 처음으로 어리석음 같은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듭니다.

 이제 난 혼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들 자기들의 일과 앞날을 위하여 바쁘게 살고 있지만, 난 이 넓은 텅 빈 공간에 혼자 외로이 있습니다. 남편이 잘 못 한다는 게 아니고, 아이들이 나쁘다는 얘기는 더욱 아닙니다. 다만, 내가 나의 삶이 싫어지고 사람이 미워지고 삶이 허무해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배신감 같은 것이 조금씩 자라납니다.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스스로 해보지만, 조금씩 싹트는 삶의 허망함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타인을 위해 나를 조금도 돌보지 않고 희생만 하며 사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는 것을......

 

 한 번뿐인 인생인데,

이건 아닌데...

 

나를 위해,

나의 행복을 위해,

내 건강을 내가 챙기며,

나의 인생을 내가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건강하지 않으면 지난날의 값진 희생도 모두 부질없는 일들이 되고 만다는 것을......

 

 

 

 

 이상은 지인이 보내 온 메시지였습니다.

 보내 온 원문에서 내용이 달라지지 않는 범위에서 다소 첨삭을 하였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연을 읽으면서,

 개인의 인생관, 가치관에 따라 다소 다른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내 건강만큼은 내 스스로 철저히 챙기며 관리해야겠다는 것만큼은 대다수 공감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펜을 든 길에,

  평소에 주변에 알리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위의 글과 다소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서 이 기회에 여기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도시의 번잡함을 싫어해서 가능하면 시골스러운 곳을 찾아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집도 시골스러운 곳 헤밀턴 밀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알리고 싶었던 내용은......

  제 집 가까운 곳 한적한 숲속에는 사람들의 손길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는 호수를 감싸고 있는 조용한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걷다 보면 나무들이 울창한 숲도 있고, 드넓은 초원도 있습니다. 호수를 에워싸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반쯤에 이를 때면, 낮은 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산길은 낮은 야산을 오르는 길로서 때론 험한 돌부리도 있지만, 대체로 비교적 가지런히 다듬어진 오솔길입니다. 어느 등산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약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는 산책로들이 있습니다. 저는 매주에 한 번 그 호수를 돌아 등산로를 따라 등산(산책^^)을 하곤 합니다. 걷다 보면 적막이 감돌만큼 조용하여 행복할 때도 있지만, 인적이 드물어 때론 어떤 두려움도 조금은 있습니다.

 

  오늘 지인이 보내 온 위의 글을 읽으면서 건강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나만이(?) 알고 있던 좋은 산책로를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밀턴이라는 지역의 특색이 그러하듯 산책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국인들이고 타민족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사실 숲이 많다는 조지아주이지만, 정녕 생활주변에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은 별로 없으며, 설령 산이 있다 하더라도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나 있지 않다는 것이 늘 아쉬웠었는데, 이곳을 알고 난 후부터는 작으나마 그런 아쉬움을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바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윗글의 주인공처럼 본인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살다 보면, 행여 우리도 언젠가는 그와 비슷한 허전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문적인 장비와 지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등산모임(산악회)에 가입하기에도 부담이 되고, 또한 특별히 등반을 할 시간을 낼 여유도 없이 바삐 사는 우리들에게, 일요일에 잠깐 시간을 내어 호젓하고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 소개할 생각을 했습니다. 맑은 공기에 마음도 씻고(정신건강^^), 호흡을 조절하며 걷다 보면 우리들의 신체(육체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작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에 있는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해주시면 가능한 한 정성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호수가의 산책로엔 그렇지 않지만, 등산로에는 인적이 드물어 남자인 저도 혼자서 산행을 하기에는 다소 거리낌이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그곳에 닿는 정보를 알아 뒀다가 시간이 허락될 때에 산책해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어 연락 주시면 그곳에 닿는 방법을 정성껏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렇게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시간을 조율하여 뜻을 모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나와서 약 5~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편리한 곳입니다. 땀을 흠뻑 흘릴 정도의 경사진 길이 아니며 코스도 길지 않습니다. 근육단련을 목적으로 오르기에는 너무나 쉽고 낮은 산이라서 그런 면에서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사전에 기대수준을 좀 낮추어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이라는 표현을 애써 쓰고 싶습니다.

 

 현재는 등산 산책로가 아닌, 그냥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이른 아침 산책모임이 있으며,  함께 발 맞춰서 일률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아니며, 각자 여건에 맞게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합니다. 그렇게 각자 산책과 운동을 한 후, 마치는 시간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함께 모여 앉자 간단한 다과와 아름다운 인사들을 나눈 후, 각자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런 참 평화롭고 행복한 모임입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소개한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참여하고 계시는 분들은 의외로 헤밀턴밀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고, 대부분 둘루스나 스와니등에서 사시는 분들입니다. 가까이 사시는 분들도 이 좋은 여건을 맘껏 즐기시기를  이 기회에 적극 권합니다. ^^

 

  지루하게 나열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자기의 건강을 한 번씩 심각하게 돌아 보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건강만큼은 꼭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yaoigong@hanmail.net

전화번호 : 678-622-22팔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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