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바이핸드 코로나 시국 위생대처 실망이네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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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일 월요일 오후 1시 넘어서 커피바이핸드에서 와플과 커피를 주문 했습니다.

음료는 먼저 나오고 와플은 가져다 주신다길래 15분 가량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는데 서버분이 제가 주문한거 같은 와플을 제 뒤에 주문하신 테이블에 가져다 주시길래
혹시 저희 와플은 언제 나오냐 물어보니 알아보시겠다고 하시곤 들어가셔서 좀 있다 나오셔서는 아까 그 테이블에 가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느낌상으로도 주문이 다른 테이블에 잘못 나간거 같았습니다.
근데 저는 이미 그 테이블을 바라보는 자리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 테이블에 계시던 분들이 테이블 위로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말씀 나누시고 하는걸 다 지켜본 후 였습니다.

서버분은 그 테이블과 이야기를 끝내시고는 거기에 두셨던 와플을 그대로 저희 테이블에 가져오시더군요 주문이 잘못 나갔던거 같으시다며..

사실 평상시에도 이해가 가지 않았을 이 상황을 심지어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다른 테이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한참을 놓여져있던 음식을 그냥 다시 가져다 주시는 무지함에 너무 놀랐습니다.

그래서 정중하게 죄송하지만 그걸 저희가 그대로 먹기는 어려울거 같다며 새로 만들어 주실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주문이 잘못 오고간거에 대한 사과도 없이 오히려 저희를 멀뚱히 보시며 “근데 저 테이블에서 음식을 터치하지는 않으셨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서버분도 괜히 곤란하실수 있으실거 같아서 그냥 좋게 다시 한번 새걸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알겠다고 가져가시고선 바로 다시 다른 서버분이 와플시키시지 않으셨냐며 아까 가져가셨던 똑같은 와플을 다시 들고 나오시길래 저는 이때부터 더 황당하고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전달을 못받으셨을까 다시 설명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나오셔선 사과 한마디 없으시며 그저 저쪽 테이블에서 음식 터치는 없으셨다는 말만 반복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고객서비스에 화가 났지만 다시 정중히 설명 드리고 새 와플로 만들어 달라 부탁드렸습니다..

5분 남짓 지났을까 보통 15분은 걸리는 와플이 다시 저희 테이블로 오더라구요. 아까와 과일 모양 하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너무 어이가 없는 맘과 설마 하는 맘에 손으로 만져보니 전혀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커피바이핸드를 오래 다닌 손님으로 정말 이 대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도 않고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대로 사장님께 들고 가서 그냥 환불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왜그러시냐길래 와플이 아까 그대로 다시 나온거 같다 말씀 드리니 그럴리가 없다며 아까꺼는 버리고 새로 만들어 드린거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만져 보시라구 어떻게 방금 나왔는데 전혀 따뜻하지 않을수 있냐니까 원래 식혀 나오는거라 하시더라구요..

제가 이곳 와플을 하루 이틀 먹어보는게 아닌데 말이죠..

그러더니 아까 주문하신거 버린게 어디있지 이러시면서 찾아보시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어떤 사과도 손님에 대한 배려도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환불은 커녕 시켰던 음료조차 상한 마음에 다 끝내지 못하고 그냥 돌아 나오는데 그때까지도 사과 한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저는 와플의 맛이나 상태로 없는 트집을 잡으려던거도 아니었고 저희 주문을 잘못 받으신거도, 잘못 다른 테이블에 두신거도 모두 커피바이핸드 측 실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마디의 사과는 커녕 코로나 시국이라 모두가 더 위생에 조심하는 이 시기에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남의 테이블에 방치됐던 음식을 다시 가져다주시며 아무렇지 않아하시는 그 무지함과 이 상황을 대처하는데 전혀 진심을 쏟지 않으시는 점 모두 다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동안 자주 다니며 다른 사람들에게 맛있다며 커피바이핸드를 좋아했던 제가 이곳 마지막 이미지를 아주 안좋게 기억해야하며 단골집을 이런식으로 다시는 가지 못하게 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같이 위생규칙이 더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시기에 이런 문제에 심각성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곳은 좀더 많은 주의가 필요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