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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교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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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iamo
댓글 4건 조회 1,372회 작성일 22-02-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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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니던 길.
85번 하이웨이 북쪽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개스값이 싸, 항상 바글바글 붐비는 QT 주유소를 들릴 참으로,
늘 하던대로 챔블리 터커로 빠져나와서 왼쪽으로 꺾었다.
이곳 QT는 오늘도 어김없이 시장입구 처럼 혼잡했다.
아내의 권유로 일단 주유소 건너편 맥도날드에서 한숨을 돌리기로 했다.
맥도날드 건너편에 있는 Motel 6...마치 러브호텔 같은 느낌믈 준다.
그래서 이런 느낌을 나혼자만 속으로 삼킬 뿐 아내에게 말해본적은 없다^^

미드타운이나 레녹스 근방에서는 어림도없는 가격으로 기름을 만땅 채웠다.
그래서 항상 콧노래를 부르며 주유소를 빠져나오게된다.
웬일인지 오늘따라 그 모텔을 힐끗 한번 더 처다보는 순간 묘안이 떠올랐다.
방향으로 보아, 로컬길로  한일관 쪽 도라빌 뷰포드 하아웨이로 질러 갈 수 있겠다 싶었다.
모텔 앞을 두번씩이나 90도로 꺾고 한일관 방향 채스넛 길로 들어 섰다.
오늘 따라 내가 왜이러지?
이런 의문을 품는 순간 내 앞에 나타난 언덕위의 하얀집이 우리 부부를 멈춰 서게 했다.
한 때 한국 젊은이들을 사로 잡았던 미모의 여가수 비키가 부른 화이트 하우스!
백악관을 연상 할까봐서인지 한국에서는 언덕위의 하얀집으로 불려진 노래...
그 노래처럼 숲 속 언덕위의 하얀 건물은 이 지역에 어울리지 않게 정말 아름답고 예술적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자 나타난 숲속의 언덕위 하얀집의 정체는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차를 몰고 무작정 언덕 길을 올라가 도둑고양이 처럼 주변을 살폈다.
한인교회였다.
길쪽에서는 보이지 않던 언덕 위 교회당 앞 야드는 몇개의 벤치가 놓여있고 춥지 않을 땐 야외에서 예배를 본 듯한 흔적도 보였다.
교회당 주변이나 창을 통해 알 수 있는 바로는 미국교회를 빌려 쓰거나 함께 사용하는 교회가 아닌 듯 했다.
이른바 자체 교회당을 소유한 한인 교회가 확실했다.
한번도 들은 적도 없고, 신문에서 광고된 적이 없었는데 아름다운 숲 속에서 발견된 '어떤교회'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성격 따라, 다가오는 주일 날 "거룩한(?)도둑고양이" 임무를 실행 할 채비를 갖고 일단 물러섰다. (2편에  계속)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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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님의 댓글

pmc 작성일

추억의 교회'''
 이 교회가 예전에 미국 교회 였는데 돌아가신 황수관 박사님이 아틀란타 첫 집회 하시던 교회 였습니다.
맞은 편 타운 하우스 자리에도 미국 교회가 있었는데 한인교회가 빌려 쓰고 있었죠. 황수관 박사님을 초청 해 놓고 너무 좁아 지금 말하신 그 교회를 집회 기간에 임대 해서 집회를 했었습니다.

오랫동안 이 지역을 안 가봤는데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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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202님의 댓글

qwert202 작성일

교회 이름은 무었이었나요 ? 미리 감사 드리고요 한편의 수필집을 읽는 느낌 였습니다. 주소 까지도 주시면 감사 드립니다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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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mo님의 댓글

tiamo 작성일

아 황수관 박사님 살아생전에 아틀란타도 다녀가셨다는 댓글에 괜히 뭉클해집니다.
교회이름은  '좋은교회'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었고 그 위에 작은  글자체로
'하나님 보시기에'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결국 원 교회이름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교회"인가 봅니다.
경황이 없어 주소는 살피지 못했고요.
이 교회 교인중에 댓글이 올라왔으면 했는데, 아직 읽으신 분이 없나 봅니다.
교회 분위기등이 궁금했거든요.
예배 참석을 하고, 담임 목사님에 관한 인상(?)등  앞으로 두차례 더 '어떤교회'제목의 글을 올릴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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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님의 댓글

살다보니 작성일

교회광고합니까?
자유게시판이라고 해도 교회선전같은 글은 보기가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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