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에 버섯 도움된다”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 마련된 '균류자원 전시회'에 다양한 버섯이 전시돼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버섯의 기능 성분이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버섯의 주요 기능 성분은 베타글루칸(β-glucan)으로 효모, 곰팡이류, 박테리아,

식물(곡류)에서도 발견되지만 그 중 버섯에 있는 베타글루칸의 효과가 탁월하다.

베타글루칸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면역증강작용과 혈당강하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지질대사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대부분의 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 함유돼 있다.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버섯은 느티만가닥,

양송이, 구름버섯, 동충하초, 영지, 차가, 표고, 팽이, 꽃송이버섯 등이다.

특히 동충하초는 면역 증강 작용이 인증돼 국내 버섯 원재료로는 금사상황버섯에 이어

두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 식품 인증을 받았다.

표고버섯은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표고버섯을 끓인 물이 감기를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이용돼 왔다.

기능 성분이 함유된 버섯은 특별한 요리 방법 없이 생으로 먹거나 차로 마시면 된다.

공원식 농진청 버섯과장은 “버섯은 다양한 기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평소 버섯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