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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man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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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땡스
댓글 4건 조회 536회 작성일 24-03-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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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의 황학동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다.
해적판 (불법음반)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한장당 당시  가격으로 500원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음악 애호가와  DJ 들로 가게는 성업을 이뤘다.
이른 바  PVC레코드 시대였던 것이다.

당시 종로와 을지로에는 고고장(일명 닭장)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음악들은 유행의 첨단을 걷고 있어서인지
클럽의  연주인 (딴따라) 들도 황학동의 단골 손님중 하나였다.
필자 역시 클럽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팝음악을 흉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해적판 덕분이였다.

1970년대 당시에는 Rock음악이 상한가를 치닫고 있어서
유독 레나드 스키나드 (Lynyrd skynyrd)음악이 어필되어 Boost된
일렉기타의 알패지오 멜로디로 시작되는 'Simple man"이 큰 관심을 얻게 된다.
필자가 속해 있는 밴드리더의 명령이였다.
Simple man을 삼일안에 마스터 하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해적판으로 음악을 딴다"라는 표현을 주로 썼다.-

레나드 스카나드의 드러머는 밥 번즈 (Bob Burns)였다.
Double Kicking의 콤비 phrase, 절제된 스트로크와 밸런스등의
고난도의 테크닉이 압권이다.
세계적인 드러머의 연주를
한국의 무명 촌놈인 내가 감히 따라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영어 가사의 노래까지......?!
그리고 어느덧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며칠전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났다.
아틀란타 밴드 모임이였다.
갑작스레 "Simple Man'의 드럼 요청을 받게 되어
당혹스러웠다.

Simple Man은 여전히 내게 영원한 숙제처럼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었으며 과거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듯한 감회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외치고 싶었다.
어쨋든 지금까지 드럼을 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imple Man의 노랫말로 글을 마친다.

"엄마가 말하는걸 잘 들어라
조급히 살지 말고 느긋하게 살아라.

사랑하고 이해 해주는 , 평범한 사람이 되어라
누군가 위에서 지켜주는 이가 계신다"



                                                        박 종성
                                                        DoDream 두드림 재즈 동호회
                                                        3.12.2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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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21님의 댓글

sk21 작성일

당시 그룹사운드 하면서 이 곡을 연주했었습니다. 제 파트는 기타였고요.
말씀하신대로 기타 아르페지오로 곡이 시작되고
C - G - Am 의 단순한 코드의 계속 반복이지만 후반부 기타 솔로는
연주하는 즐거움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
싱어했던 친구의 폭발적인 가창력 덕분에 무난하게 곡을
커버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십년 잊고 있었던 추억이
좋은 글 덕분에 되살아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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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CC님의 댓글

beautyCC 작성일

노래 가사가 넘 좋네요~!
요즘 들을 수 없는 가사라 확 끌리네요..
요즘은 노래가사들도 사납거나 난잡한 것들이 많아져서 듣기 거북한게 많아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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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님의 댓글

땡스 작성일

안녕하세요.
두분 댓글 감사합니다.
sk21님 반갑습니다. 기타치시는 분 같은데 시간 되시면 연락 함 주세요^^

 jspark229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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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y153님의 댓글

wly153 작성일

지금도 저는 전화기에 이 노래 저장해서 운전할때 듣고 다닙니다. 또 다른 "Free Bird" 역시 당시에 가사 말도 제대로 모르면서 기타와 악기 사운드가 좋아서 듣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이런 추억을 공유 할수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는것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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