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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다큐 3일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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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얀저녁
댓글 4건 조회 4,460회 작성일 13-12-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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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다큐 3일은 시간이 지나도 안 없어지고 계속 회자되네요.


많은 분들이 다큐 3일에 대해서 말씀들이 많으신데, 제 생각은 이번 다큐 3일의 문제점은 다큐 3일을 찍도록 도와준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우선 다큐 3일이 어떤 프로그램인지부터 이해를 해야 합니다.

다큐3일은 좋게 말하면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밑바닥 인간들이 찌들찌들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떤 분들은 스톤마운틴, 아틀란타 등등 좋은걸 보여줄수 있었다고 말씀들하시지만, 제목부터 아틀란타 한인타운이란 제목으로 나갔는데 그쪽에서 일부러 한인타운도 아닌 곳 특히 좋은 곳을 보여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MBC 파독 50년과 비교해서 보자면, 독일 교민들의 경우 변호사, 의사처럼 잘나가는 2세들과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을 보여줘서 고생은 했지만, 잘 살고 있다는것을 보여줬지만, 다큐 3일은 마트에서 두 아들과 같이 일하는 아버지, 라디오 DJ 가 세탁물 배달하는 장면, 레스토랑 주인이 요리하다 배달나가는 장면들등 미국와서 고생만 하고 있고, 2세들도 시원찮다는 식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편성 방향의 차이점입니다.


여기 한인들도 성공한 사업가들, 대궐같은 집에 사시는 분들, 아이비리그 졸업하고 잘나가는 2세등이 많지만, 의도적으로 외면당했죠.

다큐3일에서는 의도적으로 모든 인터뷰를 사업장, 마트등과 같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 환경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다큐3일에 나온 프로사인 사장님같은 경우 한국에서 말하는 대궐같은 집에서 사시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절대 집은 안보여주고 사업장만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한국에서 티비를 본 많은 분들은 아틀란타에서는 다들 고생만 하고 살고 있으면, 자식농사도 망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 한국 지인들에서 너 그렇게 살고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게시판에 적은게 그러한 현상때문입니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뭐가 문제였는지를 모르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이미 만들어지고 방영된 프로그램은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틀란타 촬영하러 온다고 하면,

어떠한 프로그램인지, 편성방향이 어떤지를 정확히 알고 돕든지 말던지 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권요한 체육회장님은 분명히 잘못을 하신게 맞습니다.

물론, 저도 권요한 회장님이 의도적으로 이런 식의 방송을 만들도록 청탁하거나 도움을 주신건 아니란것 100% 믿습니다.

그러나 편성방향을 모르고 그냥 한국에서 아틀란타 찍으러 온다고 하니 도와주신건 분명 큰 잘못입니다.

일반 개인이라도 티비나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오면 어떠한 내용인지 물어보고 허용을 합니다.

그런데 한인타운 전체를 인터뷰하러 오는 사람에게 어떠한 의도로 오는지 모르고 도움을 주신건 분명한 잘못입니다.

특히 회장이란 직함을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위에서 말했지만, 이미 발생한 일은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인들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정신차려야 합니다. 티비에 나온다고 뭣도 모르고 신난 초등학생처럼 앞장설게 아니라, 이 방송으로 인해 아틀란타 한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직함이란 그러한 책임을 지기 위해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론 환영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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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pasture님의 댓글

Green pasture 작성일

아이비리그 학교를 나온것만이 또은 대형집에 사은것만이 성공하은 케이스은 않니지만 말씀 잘하셨읍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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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님의 댓글

(행복이) 작성일

몇 일전 부터 글들이 올라 오길래 저도 한번 글을 쓸까..말까 하다 귀챦아서 눈팅만 하고 있었네요..<br /><br />사촌이 한국에서 다큐제작을 합니다.<br /><br />제작 과정은 이렇더군요..(대충 아는 것만 적어 볼게요)<br /><br />1. 기획을 방송사에 보냅니다<br />- 이번에 아틀란타에 대한 이런저런 기획을 했다<br />- 기획은, 제작사에서 &quot;임의&quot;대로 &quot;테마&quot;를 정 합니다<br />- 작가는 제작사의 테마대로 각본을 짜게 됩니다. 제 사촌이 감독인데, 작가 엄청 쥐어 짜더군요..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ㅎㅎ<br /><br />2. 방송사에서 승인이 나면, 제작사에서 방송을 하러 오지요<br />- 이게 좀 웃긴게.. 보통 뉴욕이나 엘에이 큰 도시를 가게 되면, 그 쪽에서 방송 도구 및 촬영 협조, 그리고 현지 안내 등을 해주는 기획사를 통해 가는게 통상인데, 아틀란타 같은 곳에는 그런 기획사가 없지요..<br />- 그럼 그냥 &quot;아는 사람&quot; 통해서 취재나 다큐를 찍게 됩니다<br />- 제작사쪽... 아틀란타 역사나 아틀란타 한인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ㅎㅎ 그냥 원글님 말대로 &quot;편성&quot; or 제작사의 의도한 &quot;기획&quot;에 따라 찍으러 오는 겁니다..<br />- &quot;설정&quot;도 많은 편이더라구요...<br /><br />결론은..전 한국 제작사에 찍은 다큐는 잘 안 봅니다... ㅎㅎ;;<br />형평성이 별로 없는 듯 하더라구요...<br /><br />아틀란타 다큐는 보질 않았지만, 거기에 나온 분들 너무 욕 하지 마세요..ㅎㅎㅎ<br />그냥 방송생리에 대해 잘 모르시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면서 찍었을텐데... <br />방송에 나오니까 얼씨구나 하고 찍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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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님의 댓글

봄이 오는 소리 작성일

처음 제기되었던 문제가 바로 이부분이었는데 몇몇 감정적인 분들 때문에 본질이 흐려졌죠.<br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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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grapeapple님의 댓글

crangrapeapple 작성일

저는 고등학생이던 90년에 애틀란타로 이민와서 대학, 대학원 마치고 직장 다니다 지금은 전업인 주부입니다.<br />다큐3일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 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점을 적어 봅니다.<br />물론 한인타운 전체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고<br />어렵게 사시는 분들만, 혹은 잘 살고 계시는 분도 힘든 모습만 찍어서 방송을 보낸 것은 맞는 것 같아요.<br />하지만 어찌됐든 그건 지어낸 얘기는 아니잖아요.<br />다 보여주지는 않았어도 실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맞기 때문에 우리가 제작진을 상대로 불평을 할 수만은 없어요.<br />그런데 단 한가지..콩밭이었던 둘루스시 자체를 한인들이 개척을 했다고 하는 것은<br />정말 말도 되지 않는 과장입니다. 90년에도 둘루스는 멀쩡한(?) 도시였고요 콩밭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br />한인들이 앞장서서 도시로 갈고닦았다는 얘기는 23년을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얘기입니다.<br />타주에서 오신 분들의 입으로 입으로 그런게 와전된 얘기가 도는 건가요?<br />물론 2004년 정도였던가요? 대형 그로서리와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한인타운이 형성되고<br />그러면서 둘루스시가 활성화 되는데에 기여한 부분은 분명히 크다고 생각됩니다.<br />그건 개척이 아니지요.<br />사실과 다른 부분을 지적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저는 KBS 에 글을 쓸 자격이 못되어서 쓸 수가 없는데요, 혹시 건의를 하실거면<br />향우회 식사자리에서 아무 생각없이 늘어놓은 무용담을<br />아무런 확인절차없이 방송으로 내 보낸 그런 경솔한 점을 지적하셔야 합니다.<br />적어도 제가 이곳에 온 1990년에도 둘루스는 온통 콩밭이었던 동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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