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해산에 대한 개신교 목사들의 입장이 뻔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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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일부 목회자들이 통일교 해산 명령 앞에서 보인 태도는 그들이 스스로 내세워 온 신학적 기준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수십 년 동안 통일교를 단호하게 이단이라 선포하며 신도들을 보호한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정작 법적 판단이 내려지려 하자 갑자기 “해산은 안 된다”고 외치는 장면은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그동안 감춰왔던 이해관계가 드러나는 순간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통일교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국가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을 더 두려워하는 심리가 훨씬 선명하게 보입니다.
헌금 강요, 재정 불투명, 비상식적 리더십, 세습 구조 등 개신교 내부에 존재하는 문제들이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던 만큼, 통일교 해산이 곧 “그렇다면 개신교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이 그들의 반대 목소리를 키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종교 자유’를 앞세워 국가 개입에 반대한다고 말하지만, 그 자유는 신앙을 위한 자유라기보다 조직이 비판받지 않을 자유, 권력이 흔들리지 않을 자유로 읽힙니다.
그들이 실제로 지키려는 것은 복음도 아니고 성도도 아니며,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종교적 영향력과 지휘 체계입니다.
자신들이 “이단을 판정하는 권위자”라는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국가의 개입을 경계하고, 그 권좌가 흔들릴까 두려워하는 모습은 그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이미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는 신앙의 문제라기보다 권력 수호 본능에 가깝고, 교회 향한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결국 개신교 일부 목회자들의 통일교 해산 반대는 교리적 판단의 변화가 아니라, 자신들의 취약한 구조가 외부의 기준과 감시 앞에서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적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통일교를 향해 내리던 비판의 칼날은 정작 자신의 기득권 앞에서는 순식간에 무뎌졌고, 이는 종교적 소신이라기보다 조직 보존과 영향력 유지를 위한 현실적 이해관계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장면은 종교의 순수함을 지키려는 싸움이 아니라, 종교 권력이 자신의 불안을 감추기 위해 움직이는 전형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씁니다만, 일부 목회자들이 보여주는 이 앞에서는 의로움을 외치면서 뒤로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뻔뻔함은 분노를 일으킬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을 말하면서도 신앙보다 권력을 우선하는 이 태도는, 오늘날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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