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직거래의 함정 > 렌트/룸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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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5년전에 조지아텍 게시판의 광고를 보고 집주인과 직거래로 2년의 렌트계약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찾던 로케이션에다 시세보다 50-100불 정도 저렴한 렌트비라 흔쾌히 합의를 하고, 주인이 아는 에이전트에게서 계약서를 작성해오셔서 싸인을 했습니다. 조지아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렌트 계약의 내용이 대부분 포함되었고, 특별히 에이전트가 중간에서 관리해주는 것이 아닌 직거래로 가격을 시세보다 싸게 주는 것이니, 사는 동안 300불 이하의 수리비용은 세입자가 알아서 고쳐쓰고, 그 이상의 비용이 발생시 주인과 상의하여 절반씩 부담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입주당시엔 10년, 현재는 15년된 타운홈이기 때문에 집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주인과의 약속대로 웬만한 고장은 저희가 다 수리해서 살아야 했구요. 2car 가라지 도어의 스프링과 램프 교체, 변기의 물이 새서 변기안의 것들을 모두 교체, 15년이 다 된 냉장고의 메인 보드 교체...행여나 에어켄이 망가질까 3개월마다 필터도 최고로 좋은 것으로 교체...지난 해 여름엔 집앞의 커다란 나무의 뿌리가 상수도관을 파열시켜서, 집주인이 HOA과 수리비용을 합의하지 못해 3개월간 수도세 폭탄을 맞고,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계속 돌아가는 미터기때문에 물을 사용할 때마다 워터밸브를 열었다 닫았다는 반복하는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정말 이러다간 이 집의 웬만한 것은 고쳐주고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 계약할 때만 계약서를 썼고, 2년마다 카톡으로 재계약 의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인스펙션 리스트는 작성하지도 않아서 처음의 집의 상태를 입증할 증거는 없습니다. 

작년 초가 두번째 재계약 싯점에 150불을 올려달라고 하여서 100불만 더 받으시라고 했더니, 깎아주면 1년이면 600불 정도 세이브할 테니 알아서 고쳐쓰라고 하신 것이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그리고 12월에 통보를 하셨습니다. 올 2월말까지만 살고 나가 달라고...